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방금 이번주 강의 영상 편집 마치고, 유튜브에 올리는 중인데, 의예과 2학년들에 대한 생각이 났다. “지금과 같은 모습으론 안된다”라고 분명히 말해주고 싶다. 아직도 의예과생이라는 티를 내는 듯하다.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세우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피곤하고 지친 몸과 마음에서 이 글을 쓰지만 짜증내는 것은 아니다. 작금의 의료현장을 보고 있노라면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교수님
명절 연휴, 좀 쉬셨습니까?
지인들 소식도 가족 모임을 약소하게 하신 분들이 무척 많더라구요.
연휴가 지나고 진짜 시월 시작입니다.
건강하게 계획하신 일과 함께 가는 시월 되시면 좋겠습니다.
김선생님께서는 또 타국에서 맞이하는 추석이 되었겠네요.
사실 저는 추석 전부터 이미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께서 급성충수돌기염이 발생하여..
수술을 한 후에 잘 회복하지 못하시다가…급기야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회복이 쉽지 않을 듯 싶긴 한데…
일단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시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어머님께서 많이 편찮으셔 명절도 명절같지 않으셨네요.
회복을 잘 하셨으면 합니다.
코로나 때문이라도 요즈음은 명절 분위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은데….
어떤 세상을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지…
지금으로선 막막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