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하는 맥북에어는 오로지 강의(프리젠테이션)만을 위한 컴퓨터이다. 구입할 때부터 그런 목적으로 구입했다. 다른 목적도 있었다면, 아마도 맥북프로를 구입했을 것이다. 그 이야기는 이미 적어둔 바 있다.
요즈음 강의실에서의 강의가 없는 관계로 맥북에어는 연구실에 책상 위에서 놀고(?) 있었다. 따라서 로직 프로 X를 깔기로 했다. 최근에 시험삼아 새로운 Mac OS인 Big Sur 베타버전을 깔아둔 상태였다.
그런데 Big Sur가 문제가 아니라 앱스토어(AppStore)에서 로직 프로 X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히 2017년 12월에 구입해서 iMac에서는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 서비스와 통화를 시도했다. 오전에 한 번, 오후에 두 번, 총 세 번에 걸쳐 장시간의 통화를 했다.
결론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다”이다. 애플에서도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분명히 219.99불에 구입했고, 구입했기 때문에 지금 iMac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말이다. 신기한 것은 로직 프로 X를 구입하고 나서 iMac를 교체했다. 왜냐하면, 당시에 사용하던 iMac24인치가 버거워했기 때문에 새로운 iMac27인치로 교체되었다. 그럼에도 로직 프로X를 인스톨에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나중에 새로운 맥을 구입해도 로직 프로 X를 인스톨해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맥북에어에는 imac에 있는 실행파일을 복사해서 옮기는 방식으로 깔아두었다. 덕분에 Big Sur가 깔려있는 맥북에어를 포맷하고 처음부터 다시 깔았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인스톨은 조금 전에 끝이 났다.
무거운 파일을 돌려보지는 않았지만, 데모에 들어 있는 파일들은 무난하게 돌아간다. 아무튼 로직 프로 X가 앱스토어 구입 목록에 없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