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의예과 1학년 1학기 수업인 “자기 이해와 개발”의 과목 담당교수로 부터 “의대교수 학습법”을 강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참동안 못하겠다고 버티다가 하는 수 없이 강의를 하기로 했다. 일단 Numbers에서 mapping을 통해 수업전체의 흐름을 디자인하고, 곧바로 Keynote에서 강의자료를 만들었다.
사실 내 개인적으로 ‘이런 것까지 강의를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나의 두 아들이 의과대학을 다니는 동안 ‘공부’나 ‘학습’에 대하여 단한번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고,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물살이 넘은 성인한테 부모라고 할지라도 간섭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일주일동안 낑낑대며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고 Keynote를 완성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 아침 일찍 녹음을 마쳤다. 그리고 오후 내내 오디오 편집을 마치고, 이어 동영상 캡쳐까지 마쳤다. 그리고 iMovie에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유튜브에 한번 올렸다가 지우고 다시 올렸다. 왜냐하면 BGM을 살짝 추가했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해보는 “의대공부 학습법”의 동영상강의를 만든 기념으로 이렇게 기록용으로 글 하나를 남겨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