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작년에 만든 것으로 그냥 사용하려고 1월에 이미 타이틀도 바꾸어 놓고, 시간표와 같이 변동이 있는 부분들도 모두 수정을 마쳤다. 어찌보면, 2021년에 강의할 동영상강의 중 가장 먼저 완성을 시켜놓았다.
작년에는 발생학 수업이 2학기 초에 있었기 때문에 1학기의 시행착오 후에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어느정도 수준급의 동영상강의를 만들었다. 사실 그냥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들기로 했다. 이유는 딱 하나였다.
입안이나 입술에서 서로 부딪히는 ‘쩝쩝대는 잡음’때문이었다.
지난 주 내내 이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 녹음소스를 편집하기 시작했다. 5시간 중에서 1,2교시는 모두 수정을 했다. 말 그대로 ‘잡음을 도려내는 작업”이었다. Trimming이라고 하는. 그런데 그런 작업을 하던 중, ‘그냥 새롭게 만들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조직학 동영상 강의”였다. 제대로 만들어 놓으니 내 자신도 만족감이 높지만 학생들의 만족감도 높은 듯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녹음만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안 자체를 고치기로 했다. 따라서 어제와 오늘 1,2교시 작업을 마쳤다. 좀 더 세심해지고 정교해졌다. 그런데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