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부터 2003년 8월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던 캐나다 동쪽 끝 노바스코샤(Nova Scotia)의 주도 “핼리팩스(Halifax)”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곳이다. 당시에 halifaxmail.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핼리팩스의 삶을 기록으로 남겼다가, 사이트를 폐쇄한 후에 책자로 모든 글들을 남겨두었었다. 요즈음 그 책자를 꺼내 다시 읽어보고 있다.
2017년 핼리팩스를 여행하려고 항공기 예약까지 했다가 갑작스럽게 아내가 무릎수술을 하게 되면서 여행계획이 무산되고 말았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났고, 그동안 정년 후에 핼리팩스를 여행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런데 정년 이후에 캐나다 여행은 무리라고 생각되어 계획을 변경 중에 있다. 재직 중에 휴가로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halifaxmail.com은 블로그 여행의 기록이기도 했지만, 당시 조기유학 등으로 핼리팩스에 대한 정보를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도 했었다. 귀국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로서의 가치가 떨어졌고, 에피소드를 적어놓은 것들이 때로는 오해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2009년에 폐쇄를 하고 도메인을 버렸다.
제2의 고향과 같은 핼리팩스를 여행하는 일은 25년 전 젊었을 때와는 많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시대가 변했고, 나는 많이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핼리팩스를 여행하는 것이 후회가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