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삶은 분주하다. 현대인인 나도 예외일 수 없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빠르게 지나간다. 그런 분주함속에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때면 깊은 생각에 빠지곤 한다. 그리고 내게 질문을 던진다.
왜?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해?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나면 내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갖는다.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왜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리고 살아갈 때가 많다. 꼭 이유를 들추어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또한 삶이 분주하다보면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시간들을 갖지 못한다. 내 인생의 주관자, 내 삶의 방향과 목적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갖고 계신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들을 까먹고, 내 스스로 분주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때론 내 삶의 본질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조용히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내 자신을 그 분 앞에 내놓는다.
분주함속에서 잃어버렸던 평안과 기쁨을 다시 찾는 시간이 된다. 분주함으로 인한 잃어버린 내 시간을 찾는 기쁨이 크다. 나의 본질에 대한 해답을 다시금 찾게 되는 귀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실제로 내 삶에서 분주해야 할 주제들을 떠오른다. 바로 그것이다. 내가 분주해야 할 분명한 이유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로소 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 의평원 제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전주로 오는 고속버스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