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christian), 그렇게 불리우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일이던가! 크리스천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다. 이 말을 이렇게 쉽게 글로 쓰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우리 입술에 하나님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성스러운 일이던가?
죄인으로서의 삶에서 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분명히 또다른 삶을 의미한다. 세상과 구별되는 분명한 하나님의 자녀된 삶이다. 죄인임을 발견하고 하나님앞에 나아가 회개와 회심을 통해 하나님의 선물인 죄사함과 성령의 임재를 체험함으로 분명한 확신과 믿음에서 살게되는 동기를 얻는 크리스천의 삶의 시작은 다시 죄와 싸워야 하는 전쟁의 시작이기도 하다.
사회적 죄나 법적인 죄, 나아가 양심에 기준한 죄까지도 모두 털어버릴 수 있는 분명한 크리스천의 삶에 찾아오는 죄들이 있다. 그것이 바로 GPS이다. 바로 탐욕(Greed)과 권력(Power), 성공(Success)이 바로 그것이다. 크리스천의 본질로부터 멀어지는 요소들이다. 이 이야기는 성공회신부이며, 구약학자인 크리스토버 라이트(Christopher J. H. Wright) 신부가 말한 바 있다.
우리는 늘 본질을 잃어버림으로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본질을 회복할 때 비로소 우리는 온전한 상태가 된다. 그 본질을 찾기 위한 수많은 노력의 시간들이 바로 크리스천의 삶이어야 한다. 그것이 쉽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외쳐왔겠는가? 현대를 삶아가는 크리스천에서 주어진 십자가이다.
크리스토퍼 라이트 신부는 본질을 찾은 요소를 HIS라고 말하였다. 겸손(Humility)과 정직(Integrity), 단순함(Simplicity)이다. 본질을 찾을 수 있는 요소는 멀리 있지 않다.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들을 다시 되찾기만 하면 되는 셈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것들이다. 생존을 위해 살아가기 위해 수퍼맨이 되어야 하는 현대인들에겐 어찌보면 나약하거나 바보스럽게 보일 그런 요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왕같은 제사상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요소이다. 그 어떤 은사보다도 더 위에 있어야 할 그런 요소들이다. 수많은 예배의 설교와 수많은 기도의 시간들을 통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찾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내가 힘쓰고 애썼던 모습들이 GPS를 쫓기 위한 모습들은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다.
내가 찾아야 할 삶의 본질인 ‘겸손과 정직, 단순함’을 위해 조용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죄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통해 다시금 본질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이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로마서 5장 6~11절)
아마존 닷 컴에 올라와 있는 크리스토퍼 라이트에 대한 소개는 다음과 같다. [위키페디아의 소개보기]
Christopher J. H. Wright (Ph.D., Cambridge) was born in Belfast, Northern Ireland. His doctorate is in Old Testament ethics. He taught Old Testament in India for five years (1983-1988) at Union Biblical Seminary, and then returned to the faculty of All Nations Christian College, a missionary training school in England, where he was principal from 1993-2001.
Wright is now the international director of the Langham Partnership International (known in the United States as John Stott Ministries), providing literature, scholarships and preaching training for pastors in Majority World churches and seminaries.
He has written several books including commentaries on Deuteronomy and Ezekiel, Old Testament Ethics for the People of God and Knowing Jesus Through the Old Testament. An ordained Anglican, he serves on the staff of All Souls Church, Langham Place, London, Eng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