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지방선거일이다. 나는 이미 사전 투표를 마쳤다. 선거철이 되면 난무하는 말, 말, 말들… 선거가 끝나면 조용해 질 것이다. 아니 언제 그렇게들 싸웠나 싶을 정도로 모두 조용해질 것이다.
“뽑을 사람이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나는 그렇게 대답한다. “덜 나쁜 사람을 뽑으세요”라고. 정치인들을 모두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다. 군중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뽑는데, 모두 맘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덜 나쁜 사람보다는, 좀 더 좋은, 좀 더 나은 사람을 뽑기를 바란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과가 한 상자 있다. 어떤 사람은 나쁜 사과부터 골라먹는다. 어떤 사람은 맛있고 좋게 보이는 사과부터 먹는다. 전자는 마지막 사과까지 사과 중 가장 나쁜 사과만 먹게 된다. 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 있는 사과 중 가장 좋은 것만 먹게 된다. 어차피 사과 한 상자를 먹는 것은 똑같지만 나쁜 사과를 먹는 사람과 좋은 사과를 먹는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생각하기에 달려 있다. 덜 나쁜 사람보다는 좀 더 나은 사람을 선택하길 소망해 본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