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내게 선물해 준 사람이 행복해 하시길…

기억력의 급속한 감퇴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물건 중 선물로 받은 물건을 준 사람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에 매우 당황스럽다. 오늘 아침에도 마찬가지이다. 커피잔을 씻어 그릇위에 올려놓는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교수일까? 학생일까? 아니면 그냥 지인일까? 참으로 예쁜 잔이다. 커피가 더 맛있어지는 커피잔이다. 커피를 마시면서 행복해지는 잔이다. 이 잔을 선물한 사람이 생각나지 않아 아쉬울 뿐이다. 다만, 내게 선물한… Read More »

새신자 양육을 위한 소책자 “가족(家族)”

바울교회의 새가족부를 맡게 되었다. 그동안 유아부에서 몇년간 봉사를 하면서 참으로 아이들과의 시간이 너무 행복했었다. 이제는 좀 더 성숙된(?) 모습으로 교회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을 위해 봉사하려고 한다. 교회에 오는 초신자는 진짜 초신자(교회라는 곳을 처음 와보는 사람)와 이사 등으로 사는 지역이 바뀌어거나 다른 이유로 기존의 성도가 바울교회로 오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바울교회에서는 이 두 경우 모두를 새신자로 분류한다. 새신자가… Read More »

오랜만에 책상 앞에 앉는다

늘 책상 앞에 앉아 있었지만 이렇게 블로그의 창을 열고 글을 쓰는 것이 오랜만이니, 나의 생각으로 오랜만에 책상앞에 앉는 느낌이란 뜻이다. 성적이 발표되면서 학생들의 방문이 잦은 편이지만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글을 써 본다. 블로그를 운영하던 서버의 고장, 그리고 서버복구의 실패에 따른 우울함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차분하게 글을 써 본 것이 까마득하다. 물론 중간에 집에서 몇 개의 글을 쓴… Read More »

성탄절에 대해 알아야 하는 10가지

지난 20일, 미국의 기독교 출판사인 Crossway(크로스웨이)는 “The First Days of Jesus: The Story of the Incarnation“의 공동저자인 Andreas J. Köstenberger가 기고한 글, “10 Things You Should Know about Christmas(성탄절에 대해 알아야 하는 10가지)”을 게시했다. 10 Things You Should Know about Christmas(성탄절에 대해 알아야 하는 10가지) 1. Jesus is the reason for the season. 예수는 성탄의 이유이다. The primary purpose for… Read More »

오복(五福)

어제 내 연구실에 찾아온 교수님께서 치과치료를 받았다며, 힘들어 하셨다. 그래서 대뜸 “치복이 오복 중에 하나인데요. 고생이 많으시네요”라고 이야기를 던져 놓고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오복 맞나?’라고 말이다. 그리고 깜빡 잊고 있다가 오늘 내 연구실을 방문한 다른 교수와 다시 오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생각해 보았다. ‘진짜 맞나?’라고 말이다. 따라서 사전을 뒤져 보았다. 수(壽) : 장수하는 것. 부(富) : 물질적으로… Read More »

다시 만난 크리스마스빵, “슈톨렌과 파네토네”

작년 이맘쯤에 슈톨렌(Stollen)과 파네토네(Panettone)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며칠 전에 맘스브레드에 갔다가 슈톨렌과 파네토네를 사왔다. 효모의 냄새가 매우 강한 파네토네와 단단함과 설탕의 맛이 잘 느껴지는 슈톨렌을 먹고 있다. 오늘 아침에 이 두가지 빵을 먹으며 다시금 적어 둔다. 실은 어제 풍남문 근처에 국수를 먹으러 갔다가(세은이네집 이라는 식당), 한옥마을에 있는 맘스브레드에 갔었다. 슈톨렌 빵을 하나 사오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그… Read More »

자전거를 타고 가는 노부부 2

같은 제목으로 쓴 글이 있다[글보기]. 데자뷰일까? 똑같은 모습으로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9동 뒷길로 가시는 노부부를 보았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아니면 더 늙으셔서 그런지 할머니의 등이 더 굽어 있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자전거로 오르막길로 잘 오른다. 자전거에서 내린 할머니의 거동이 많이 불편해 보인다. 추운 겨울 어디를 다녀오시는지 모르겠지만 노부부는 늘 저렇게 외출을 마치고 아파트로 오신다. 아마도 전주 주변의 어딘가에 텃밭이… Read More »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

2006년 4월에 문을 열었다는 “최명희문학관“을 전주에 사는 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한옥마을에 자주 갔지만 경기전을 중심으로 주로 동쪽 지역(향교쪽)으로만 맴돌다 보니 그 쪽은 잘 가지 않았다. 오늘은 남부시장을 거쳐 풍남문을 지나 한옥마을로 들어섰다. 경기전을 왼쪽으로 두고 걷다가 곧바로 왼쪽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었다. 그리고 바로 최명희문학관에 가게 된 것이다[최명희문학관 사이트 바로가기]. 대문 앞쪽 뜰에 잔디가 잘 관리되어 있고, 최명희문학관이라는 이름이… Read More »

셀카봉을 구입하다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후엔 활짝 개인 가을 날씨이다. 점심을 먹고 한옥마을로 산책을 갔다. 오늘은 경기전 앞을 지나 왼쪽으로 돌아 최명희문학관에 갔다. 전주에 살면서 처음 방문하는 곳이다. 그곳에 들렀다가 내가 좋아하는 향교를 가던 길에 셀카봉 가게 앞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셀카봉을 구입했다. 화각이 넓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여유공간을 만들어내는 사진이 찍힌다. 첫번째, 사진은 셀카봉 없이는 절대로 찍을 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