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의대생을 만나다.
아직은 미완의 20대이지만 그와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면 어느덧 나는 행복감에 젖는다. 아직은 세상적 지위나 완성된 지식은 아니지만 그의 잠재력은 가히 핵폭탄급이다. 수려한 말솜씨는 아니지만, 그의 말에는 20대 중반이라고 하기엔 성숙함이 느껴진다. 말투로 보자면 더 어리지만 말이다. 그가 잠시 자리를 떴을 때 노트북을 들여다 본다. 그동안 읽었던 600여권의 책(교과서까지 포함해 놓았다)의 목록과 다 읽지 못한 책의 페이지까지 표시해 두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