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모악산(母岳山)

전주의 남쪽에 모악산(母岳山)이 있다. 그 동안 너무 무심하게 모악산을 바라보았다. 오히려 집에서 가까이 있는 완산칠봉을 많이 보고 살았다. 완산칠봉은 완산동에 있는 작은 능선이다. 완산칠봉은 전주의 구시내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접근이 더 용이하고, 가까이 있는 탓에 더 친숙했었는지도 모른다. 작년 겨울에 모악산 산자락으로 이사를 오면서 모악산을 가까이서 바라보게 되었다. 시내에 살 때 보다 더 많이 산을 보게 되고, 점점… Read More »

새로운 커피잔

오랜만에 모닝커피를 마신다. 실은 어제 하루종일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에 의한 어지러움증(vertigo)으로 고생을 한 탓에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왜냐면 어제 새로운 커피잔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졸업한 졸업생 중 지도학생이 연락이 왔다. 예배 후 새신자 교육을 마치고 카페 팜에서 만났다. 작년 겨울에 결혼을 한 제자인데, 신랑(같은 졸업생)은 인턴을 하고 있고, 본인은 1년을 쉬기로 해서 할아버지를 뵙기 위해… Read More »

현대교회와 사례비

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목사, 전도사 등)와 직원(행정지원)들에게는 봉급이 지급됩니다. 그리고 일부 봉사자들에게 사례비가 지급됩니다. 교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형교회의 경우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 솔리스트, 그리고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연주자 등은 사례비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례비 때문에 교회를 옮기는 현상도 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일명 딴따라 음악이라고 불리우는 현대음악을 하는 분들에겐 사례를 주는 경우를 보질 못했습니다. “과연 교회 봉사자에게 사례비를 주는 것이 합당한가?”하는 문제를… Read More »

태극기의 세로방향 걸기

언젠가부터 국기봉이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을 할 때 세로방향으로 걸기 시작했다. 아무리 찾아보아야 태극기 세로방향으로 거는 방법에 대한 자료가 없다. 따라서 내 나름대로의 태극기 방향을 정했다. 밖에서 봤을 때(사진은 거실에서 찍은 것이라 반대방향이다) 오른쪽에 태극문양의 홍색, 왼쪽에 청색 문양이 오도록 했다. 그리고 괘의 경우에는 위오른쪽, 위왼쪽, 아래오른쪽. 아래왼쪽 순서대로 괘의 숫자가 올라가는 방향으로 했다. 즉, 일반적인… Read More »

학생 때 썼던 병리학 노트

책장에서 오래된 노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본과 2학년 때 썼던 병리학 노트입니다. 병리학 총론 노트로 당시에 조규혁 교수님의 강의를 적은 노트입니다. 당시에 만년필로 썼고, 또 공부하면서 색연필이 칠해진 노트입니다. 학생 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노트가 있다니 신기합니다. 우리 때는 우리 학년이었던 범은경 선생(소아과)이 썼던 노트와 1년 선배인 김경미(이름이 가물거림) 선생이 썼던 노트가 바이블처럼 복사가 되어서 사용되었습니다.… Read More »

설명절 단상(斷想)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다시 모셔다 드리고 집에 와서 글 제목을 적었다. 그리고 글을 더 이상 쓰지 못했다. 나는 불효자이다. 내가 노력해도 넘지 못할 산이다.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는 것이 어머니에게 더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뒤돌아서는 내마음이 결코 편치 못하였다. 4월이 되어 봄이 더 건강해지면 고향집에 가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럴 수 있는 컨디션이면 얼마나 감사하랴! 그러나 87세의 어머니는 결코 그런 컨디션이… Read More »

무엇을 보셨습니까?

오늘 당신은 무엇을 보셨습니까? 다람쥐쳇바퀴 도는 듯한 삶의 시간 속에서 당신은 오늘 무엇을 보셨습니까?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나, 분주함이 조금 지나고 잠시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그 분주함 속에서 보았던 것들을 종이에 적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렇게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라면,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온 자녀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십시요. “집까지 오는 도중에 무엇을 봤지?”라고 말이죠.… Read More »

산(山)

언제부터였을까? 산(山)이 내 눈에 들어왔다. 산은 예전에도 그 자리에 있었고, 지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내 눈에 산이 들어왔다. 그 전에도 많이 보았을 그 산들이 내 눈에 들어 온 것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나의 입술을 통해 흘러나온다. 그런데 이제는 그 산들이 내 마음에서 느껴진다. 왜일까? 그 전에도 분명히 많이 보았던 산들인데 말이다. 우리의 산은 우뚝 쏟은 산이… Read More »

손씻기

2014년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짧게 정리해 보면,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으로 수인성감염병의 약 50~70%는 손씻기만으로도 예방가능 가능하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는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물로만 씻는 것보다 감염병 예방의 효과가 높다. 2013년 공중화장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관찰 조사에서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을 씻는 사람의 비율이 73%이었다. 이중 비누로 손을 씻는 사람의 비율은 33%였다. 실제 공용화장실에서… Read More »

어떤 어르신과의 만남 2

나는 이미 내 블로그에 그 어르신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페이스북에서 썼고, 네이버 카페에도 썼었다. 어제 아침에 그 어르신으로 부터 문자가 왔는데, 쓰던 중 문자가 잘못 보내진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바로 전화를 드렸다. 왜나하면, 2주전에 한번 쓰러져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전화를 드리니, 지난 주일 밤에 구급차로 실려가서 경막하 출혈에 대한 시술을 받고 다른 병원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