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7

요즈음 아내의 소원

아내가 조금 전에 그런 말을 한다. “요즈음 소원이 있는 알아요?” 내가 대답한다. “글쎄” 아내가 대답을 이어간다. “요즈음 내 소원은 신랑이 설거지 하고 있을 때, 뒤에 가서 깜짝 놀라게 한 후에, 뒤로 돌아서면서 휘청 넘어어지려고 할 때 내가 뒤에서 붙잡고 둘 다 안넘어지는 것 이예요”라고 말한다. 요즈음 아내의 상태가 어떤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대화 내용이다.

[책] Strength Training ANATOMY

몇가지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내게는 “Strength Training ANATOMY(2판)”과 “Women’s Strength Training ANATOMY”가 있다. 두번째 책은 첫번째 책과 내용이 동일한데, 여성위주로 편집을 해놓은 책이다. 다리(Leg) 강의 때도 일부 그림을 인용하기도 하고, 시험문제도 출제한다. 교재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다리 근육의 운동에 대하여 정확하게 아는지에 대해 물어볼 때 매우 유용하다. 내가 캐나다에 머물 때(2001.9.-2003.8) 구입한 듯 하다. 인터넷에 뒤져보니 3판이 나와 있다.… Read More »

처형(妻兄)들의 연예사

내 아내에게는 여섯명의 언니들이 있다. 즉, 내게는 여섯명의 처형들과 손윗 동서들이 있는 셈이다. 요즈음 아내 간병을 위해 셋째 처형이 두번째 다녀갔다. 와서 며칠씩 머물면서 여러가지 일을 도와주고 있다. 어제 물리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길에도 동행을 했는데, 처형들의 연애사(戀愛史)를 들려준다. 더 기억이 가물거리기 전에 적어두려고 한다. 첫째 처형은 광주에서 교대 양성소 다닐 때에 하숙을 했다고 한다. 그 때 하숙집… Read More »

바울교회 제2의 도약을 소망하며

바울교회는 개척교회 시절에 부임한 원팔연목사의 목회철학과 설교가 성도들에게 잘 전달되면서 호남 제1의 교회가 되었다(이것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또 1이라는 숫자는 의미는 없다.). 더구나 장로교회가 아닌 성결교단에서는 보기 드물게 대형교회로 성장하였다. 성결교단에서는 가장 크고, 호남에서도 큰 교회가 되었다. 올해는 바울교회가 창립 35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제 바울교회를 이처럼 크게 성장시킨 장본인인 원팔연담임목사의 정년퇴임이 다가오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보장된 정년이지만,… Read More »

하모니카를 구입하다

옥션에서 다른 물건을 구입하다가 하모니카를 우연히 발견했다. 삼익악기에서 만들어서 파는데 가격이 1만원도 하지 않는다. 학용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어렸을 때 불렀던 하모니카에 대한 생각이 나서 하나를 구입했다. 물론 비싼 수입 하모니카들도 있다. C장조 뿐만 아니라, 다른 장조의 노래도 조바꿈을 하지 않고 부를 수 있는 하모니카들이 아직도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일반 저렴한 하모니카는 C장조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Read More »

“부탁드려요”

내가 방금 윗층에 올라가서 한 말이다. “집에 환자가 있으니, 어젯밤 처럼 아이가 한시반이 넘도록 뛰지 않게 해주세요. 부탁드려요”라고 말했다. 아래층에 큰 피해를 주는데, 피해자가 가해자한테 가서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젯밤 늦게 부터 아이가 뛰기 시작하더니만, 한시반까지 뛰어다닌다. 그 소리 때문에 깼다. 요즈음 회복 중인 아내는 깊게 잠을 자기 못한다. 따라서 윗층의 소음은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윗집 아저씨의 딸의… Read More »

요즈음 하고 있는 유일한 운동, Reverse Lunge

요즈음 하고 있는 유일한 운동이 Reverse Lunge라는 운동이다. 한 교수가 여자교수회에서 하는 스트레칭 시간에 배워온 것을 내게 전수(?)해준 것이다. 동작을 배운지 꽤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이 운동 이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차렷 자세에서 한 쪽 다리를 뒤로 뺀 후에 앞 뒤 다리의 무릎이 모두 90도가 되게 만드는 운동이다. 처음에는 이 동작을 빠르게 했는데, 지금은 동작 후 3초 정도 머문다.… Read More »

미디어와 광고

TV에서 드라마를 보려면 광고를 보아야 한다. 예능도 마찬가지이다. 인터넷 신문과 같은 미디어도 광고가 어마어마하다. 오랜만에 인터넷신문을 보려다가 이내 포기했다. 중간에 떠있는 광고들이 내 마음을 접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광고를 보는 값으로 미디어를 보는 값을 대신 지불해야 한다.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뉴스 보는 것을… Read More »

내 책을 다 읽는 사람이 있다.

어제 오전에 느닷없이 큰 아들에게서 카톡이 왔다. “책 다읽음. ㅋㅋㅋㅋ” ‘잘못 보낸 문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슨 책?“이라고 보냈다. 한참 후에 답이 왔다. “의예과책“이라고 말이다. 그때서야 내 책을 다 읽었다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 책은 거의 팔리지 않는다. 내가 직접 구입한 10권 이외에 몇 권이나 팔렸는지 알 수가 없다. 팔리냐? 안팔리냐?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가 책을 쓴 의도를… Read More »

황당한 키친아트 소비자 상담실

한 사람의 경험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개인에게는 자신의 나쁜 경험은 전부가 된다. 오늘 겪은 황당한 “키친아트 소비자 상담실“에 대한 나쁜 기억은 꽤나 오래 갈 것 같다. 몇 일전에 나의 큰누님이 생선을 가져오면서 키친아트 광파오븐 새제품 하나를 가져왔다. 생선을 굽는데 아주 편리하다며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을 하던 오븐이다. 그것을 어젯밤에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다. 타이머를 셋팅하고 나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