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9

부안 계화도

지난 3월 말에 계화도를 가본 적이 있다. 새만금 방조제를 가는 길에 한번 들려 보았다. 계화도 항은 폐쇄된 항구이다. 이제 어업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왜냐하면, 새만금 방조제가 형성되면서 이제 바다의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곳에 갔을 때는 배들이 물 위에 띄워져있거나 육지에 올라와 있었는데 모두 운항을 하지 않는 폐선들이었다. 계화도 북쪽과 서쪽에 있는 항구는 삭막하기… Read More »

빨간 지붕이 예쁜 교회, 여산남부교회

나바위성당을 가기 위해 1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왕궁리유적지’를 지나친 후, 금마교차로-통고로교차로-연명교차로-신리교차로-여산교차로(이름은 없지만 여산면소재지 입구)로 가야한다. 여산으로 들어가기 전 신리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보면(상행선 기준) 빨간색의 지붕이 높은 교회가 눈에 들어온다. 나바위성당을 둘러본 후, 집으로 오는 도중에 이 교회를 꼭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 여산교차로에서 1번 국도를 타자마자, 첫번째 교차로인 ‘신리교차로’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 교회를 가보았다. 시골길이라 굳이 네비게이션을 찍지 않아도 보면서… Read More »

나바위성당

나바위성당은 사적 318호인 유적지이다. 행정구역상 익산시(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나바위1길 146, 마을 이름은 화산리)에 있지만, 사실 논산 강경읍 바로 아래에 있다. 외곽에 있는 우리집에서 국도를 달리면 50여분 소요된다. 나바위성당 마당에 있는 성당 소개를 그대로 옮겨본다. 익산 나바위 성당 (Nabawi Catholic Church of Iksan, 사적 제318호) 나바위 성당은 1897년 본당을 설립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베르모렐(장약슬 요셉) 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하여 1907년에… Read More »

텃밭 잡초 제거하기

겨울 내내 버려져있다시피 한 텃밭 관리를 시작했다. 종종 가보면서 ‘잡초를 제거해야지’라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어제부터 계속 관리실에서 방송을 한다. 관리 안되는 텃밭의 잡초를 제거해 달라는 내용이다. 오늘 아침에 약간의 비를 뿌린데다가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일찍 텃밭에 나가서 잡초를 제거했다. 2~30분 정도 한 줄 알았는데, 한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일단 텃밭 주변, 즉 다른 텃밭과 사이에 있는… Read More »

단어 vs 어휘

단어와 어휘의 차이점에 대하여 질문한 분이 계셔서 생각난 김에 정리해 둔다. 단어(單語)는 영어로 word라고 할 수 있으면 그 뜻은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이다. 어휘(語彙)는 영어로 word라고 사용할 수 있지만, 직관적으로 vocabulary(단어의 집학적 표현)라고 쓰는 것이 우리가 좀 더 쉽게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Read More »

싱크대 절수 페달

설거지를 할 때 마다 사용하는 “절수 페달”의 정확한 명칭을 모르고 있었다. 오늘은 한번 가격도 알아보고 요즈음 제품의 추세도 볼겸 검색에 들어갔다. “싱크대 풋스위치”라는 단어로 검색을 시작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헤매이고 난 후에 공식적인 명칭을 알게 되었다. 싱크대 절수 페달 이것이 공식적인 제품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그리고 보통 세트(페달을 비롯하여, 절수기 본체, 전원, 케이블 등)로 10만원 정도이다(물론 설치시… Read More »

부부 대화

저녁식사를 한 후에 잠시 어깨에 핫팩을 대고 있다가 설거지를 시작했다. 설거지를 거의 마쳐가고 있는 나에게 아내가 말을 건낸다. “과연 목회자 중에 몇 %가 진실할까?”라고 말이다. 내가 대답했다. “세 명 중 한 명은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리고 곧바로 설거지를 마치자 아내에게 다가가 말했다. “목사가 설교능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목회를 잘 못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자 하는 목사가 셋 중 하나는 되지… Read More »

자동차 창문 내리기

나는 자동차를 운전한지 30년 넘게 창문을 잘 내리지 않았다. 1년에 창문을 내리는 일이 한두번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전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계산을 할 때나 열곤 했었다. 지금은 그럴 일도 없다. 주유소에서 직원에게 키만 건내주는 법이 없으니 창문을 내릴 일이라곤 운전 중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는 차량운전자에게 그것을 알려줄 때 말고는 거의 내릴 일이 없었다. 아마도 창문을 내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Read More »

주일 오후 동네 한바퀴

점심 때 비가 내리더니, 오후 2시가 넘어서자 비가 갰다. 집으로 오는 도중에 아내에게 외출준비를 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비가 갠 후에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봄날에 보는 연두색 나무들을 비추는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햇살일 비출 때와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극명하게 나무의 색깔을 비롯하며 세상이 다른 색으로 변하긴 했지만, 이 봄날에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아니런가? 다리의 불편함과… Read More »

되재성당

오타가 아니다. 되재성당이 맞다. 되재는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에 있는 고개의 이름이며, 같은 이름의 지명이 충청도에도 하나 있다. 옛 이름은 ‘되재’이고, 이것을 한자로 표현하면서 ‘승치’라고 바꾸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승치’라는 이름은 昇(오를 승)과 峙(언덕 치)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마을이름 ‘승치리’를 그대로 순우리말로 옮기면 “되재마을”이 되는 셈이다. (주소 :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 729-1/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승치로 477) 되재성당은 한국전쟁…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