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요즈음 우리사회에서 추천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추천 맛집”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우리사회에서 낯선 곳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이는 수고도 덜고, 가능한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을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추천 때문인지 관광지마다 맛집들 앞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줄을 서 있다. ‘기어이 맛을 보고 말테다!’라는 호기어린 눈빛까지 보인다. 요즈음 각광받는 전주 한옥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어찌 보면 관광자에서… Read More »

“말” 이야기 ⑥ 그 놈의 “시”자

최근 인터넷에 “고객님,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라고 직원이 말했다가, “왜 반말하냐?”고 호통치는 젊은 여자 손님(이거 평어체 없나?)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 이렇게 표현해야 하나? “고객님, 주문한 커피 나오셨습니다“라고? 도대체 무엇을 높임말로 써야 하고, 무엇을 평어로 써야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무식함과 무조건 높임말만 좋아하는 미개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너무 많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콜센터나 백화점 직원들의 말투이다. 이를 테면, “고객님,… Read More »

양반을 사고싶은 사람들…

옛날에도 양반을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이라고 다를까? 양반의 상징은 “부”와 “권력”이었다. 그렇다면 현대인이 추구하는 것도 부와 권력이니 지금도 양반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옛날에도 신분의 상승은 가능했으나 사회적 제도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 제도는 고정되어 유지되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양반을 살 수 있으면 샀다고 한다. 일종의 신분세탁과 신분상승인 셈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 부와… Read More »

똑똑한 며느리가 싫다고?

잠자기전 잠깐 TV를 켜본다. 종편에서는 보기 드물게 성공한 프로그램인 “웰컴두 시월드”를 한다. 오늘의 주제는 “많이 배운 며느리, 무시당하는 며느리”이다. 프로그램을 끝까지 보질 못해서 어떤 결론을 맺으며 끝냈는지 알 수 없으나, 몇몇 분야의 여성전문인까지 출현하여 똑똑한 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이미 예상이 되어 15여분간만 보았다. 공교롭게도 지난 수요일에 강의를 가던 중 CBS라디오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에서… Read More »

경질막바깥마취

의학용어 중 epidural anesthesia가 있다. 기존의 구용어로는 경막외마취이고, 신용어로는 경질막바깥마취라고 한다. 시술은 그림과 같이 한다. 무통분만 때의 마취와 비슷하다. 저렇게 앉아서 할 수 도 있고, 옆으로 누워서 할 수도 있고, 엎드려서 할 수도 있다. 주로 허리디스크 등으로 인한 통증을 임시적으로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6일전부터 발생한 허리와 두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 수면이 어려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저 ‘며칠 지나면… Read More »

우리의 자화상 ③ 도로의 운전자들 – 깜빡이

차량이 없이 사는 것이 불가능한 우리 사회에서 차량은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는 이기(利器)이면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凶器)이기도 하다. 특히 자동차의 깜빡이는 매우 중요하다. 한 운전자가 다른 운전자에게 해야 할 말을 신호로 대신한다는 점에서 이 약속이 명확하거나 즉각적이지 않으면 도로위를 달리는 차들은 위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운전자는 늘 조심스럽게 안전하게 운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 중에서 깜빡이(방향지시등)를 넣지 않으면… Read More »

국가 (國家)

국가(國家)란 “일정한 영토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로 구성되고, 주권(主權)에 의한 하나의 통치 조직을 가지고 있는 사회 집단”을 말한다. 국가를 이루기 위하여 국민ㆍ영토ㆍ주권의 삼 요소를 필요로 한다. “국가가 나에게 해준 게 뭐가 있어?” 개그콘서트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이란 코너에서 박성광이 외쳤던 소리이다. 그냥 웃자고 만든 코너이고, 또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부에 대한 비판적 외침이었다. 흔히들 사람들은 이런 류의 말을 많이 한다.… Read More »

교회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들

몇 주 전에 페이스북에 이런 글이 올라왔었다. ———————————————-[페이스북 발췌] 교회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들   새벽기도에 오래도록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집사님의 눈길이 무섭습니다. 그분의 머릿속에는 새벽기도에 빠진 목사와 장로들의 빠진 횟수와 날자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일조를 정확하게 꼬박꼬박하는 신자의 눈길이 무섭습니다.  그분의 머릿속에는 십일조를 빼먹거나 제대로 하지 않는 동료 신자들의 목록이 빼곡히 들어 있습니다.     40일 금식기도를 다녀온 권사님의… Read More »

유대감

오늘 신문에 “美 교수 [‘마마보이’일수록 성공 가능성 높아진다]”라는 기사가 났다. 인터넷에서도 올라와 있다. 마마보이(mamma’s boy)는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소년이나 남자. ‘응석받이’, ‘치마폭 아이’로 순화.“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단어이다. 실제로 이 기사의 내용에서 인용한 페기 드렉슬러 코넬의대 심리학과 교수의 이야기의 중심은 “유대감(紐帶感)”이다. 유대감이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공통된 느낌”이란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드렉슬러 교수는 “빌 클린턴(미국의 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