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예과 오리엔테이션

의예과 2016학번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의예과 학생회가 주관하는 학생 자체 행사였으나, 행사가 기획된 후에 학교에서 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학교행사처럼 되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자체적인 행사로 볼 수 있다. 19일(금) 오후 1시에 학생회관 합동강당에서 모여 의과대학(의전원) 집행부의 인사와 소개로 시작하였고, 이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였다. 집행부 교수들은 오후 5시에 출발하여 현지에서… Read More »

의예과 1학년 담임을 맡다

우리대학은 학년담임교수제도가 있다. 지난 4년간, 이번에 졸업한 의전원생(2012학번)들의 학년담임교수를 소아과 조대선교수와 함께 맡았었다. 그 학년들이 졸업하여 임무가 끝나는가 싶었는데, 다시 의전원 1학년을 맡아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의예과 1학년을 맡으면 안될까요?”라고 질문을 하고 나서 한 시간 뒤에 연락이 왔다. 의예과 1학년을 맡아 달라는 것이다. 50대 후반은 2016학번의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 집필 중인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있다”를… Read More »

의예과 수시모집 면접이 끝났습니다.

오늘 오전에 의예과 수집모집 면접이 있었습니다. 내신과 함께 면접점수가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면접 또한 중요하다. 물수능이 되어버린 이번 수능결과에 따라 최저등급을 채우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결시를 했고, 2/3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나는 입시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면접위원도 아니다. 나는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에 대강당에서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들을 만났다. 의학교육실과 함께 “의예과 지원자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하고자 하였다. 50분… Read More »

의예과를 다시 생각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의과대학으로 되돌아가면서 의예과(premedical course)가 의과대학으로 되돌아왔다. 의예과는 의전원이 되기 전에는 자연과학대학 소속이었다. 의전원이 되면서 폐지되었던 의예과가 다시 부활하면서 소속을 의과대학으로 변경하였다. 조금전에 끝난 올해 1차 주임교수회의에서 이 문제를 보고 받았다. 아직 강의실, 학과사무실, 휴게실, 실습실 등의 공간문제가 큰 이유이고, 상대적으로 커리큘럼(몇년간 작업을 해왔다)은 큰 이슈가 되지 못하는 느낌이다.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나는 의예과 교육에 대한… Read More »

의예과 교육과정 개발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의 체제가 끝나가고 의과대학의 체제로 되돌아가고 있다. 일부 정치공무원들의 파렴치한 결정으로(물론 의전원체제에 대한 평가는 후일에 정확하게 내려질 것이지만) 혼란을 겪었던 의학교육의 시스템이 5개의 대학(이 중 일부는 다시 의과대학 체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을 제외한 모든 대학이 의과대학체제가 된다. 기존에 의전원으로 약 10년간 학생을 교육해 온 대학들은 의예과의 부활과 함께 의예과 교육의 목적과 방향을 다시금 세우고 있는 중이다. 의과대학의 교수들… Read More »

올해 수시 의예과 경쟁률에 대한 뉴스를 보며…

아침신문에 난 기사이다. 424대 1… 원서를 냈다고 다 시험을 보는 것은 아니겠지만 100대 1이라고 하고 10명을 수시로 뽑는다고 한다면 시험장에서는 1,000여명의 학생이 올 것이고, 그 중에서 990명은 떨어진다. 저 또한 그런 시험장에 두 해에 걸쳐 가 보았다. 학생수보다 훨씬 많은 학부모들이 시험장 주변에서 기다린다. 그 중 1%만 합격하는데 다들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Read More »

의학개론과 생애주기 강의영상을 올리고나서,

의학개론 의학개론은 의예과 1학년 수업이다. 의학을 처음 배우는 의예과 신입생들에게 “의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을 가르친다. 교육과정부터 진로까지 그 범위가 넓다. 나는 이 과목의 마지막 수업을 맡았다. 주제는 “교수가 말해주는 의예과 이야기”이다. 강의라기 보다는 그냥 강연이다. 2021학년도 부터 이 수업에 들어왔다. 그 전에는 학생들이 마지막 세번의 수업시간은 토론시간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수업이 되면서 세번은 선배들이나 교수들에게 강연을 듣는 것으로 바뀌었다. 2021년에… Read More »

최우수교수상 2023

어제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오늘 교수회의에서 최우수교수상 시상이 있어서 출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노벨상도 아니고, 무슨 학교에서 주는 상을 당일 아침에 연락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점심 약속이 있는 날이어서 “일단 조정을 해보겠다”고 답을 했다. 점심을 조금 뒤로 미루고 참석해서 수상을 하고, 일찍 회의장을 나왔다. 회의는 학생들의 “휴학”과 지금의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아무튼 약간 뒤로 미룬 점심약속을 위해… Read More »

2024학년도를 생각하며,

벌써 1월이 훌쩍 가고 있다. 토요일 아침, 생애주기 참여교수들의 메일을 정리하다가 올 한해 강의에 대한 것들을 생각해 보고 있다. 강의는 교육의 일부이지만, 학생들에겐 전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1학기 의학과 1학년에 조직학 소화계통 강의와 실습이 있다. 작년에는 조직학 총론도 강의했다. 학생들에겐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교수가 과목을 담당하면, 학생들에게 족보(?)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작년에 조직학총론은 내가… Read More »

의대 예과 2년+본과 4년 → 6년 단일 학제 변경추진에 대한 생각

#이 글의 주장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제가 속한 소속대학의 의견이 아니며, 각 교수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교육부가 예과 2년과 본과 4년으로 나눠진 의과대학 커리큘럼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라는 기사가 떴다. 기사내용을 보면 기대와 우려가 표명되고 있는데, 우려가 더 많은 듯하다. 이 문제를 하나씩 생각해보자. 왜 2년 과정의 의예과를 그냥 의학과(본과)로 편입하려고 하는가?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된다. 한마디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