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추억

올랜도 여행(2002년)을 회상하며

By | 2018-10-16

우리 가족이 캐나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에서 살았던 때(2001년 9월부터 2003년 8월까지)에 올랜도를 여행한 적이 있다. 핼리팩스의 긴 겨울을 지내고 4월이 되어도 봄이 오질 않았다. 너무 긴 겨울에 지친 우리 가족은 따뜻한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를 여행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16박 17일간의 긴 여정이었다. 어찌보면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긴 시간을 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당시에 경제적 여유가 없던 시절이라 비행기가 아닌… Read More »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

By | 2018-10-10

나는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갈수록 기억력이 떨어지는 나이가 되면 더욱 이 진리를 실감한다. 젊어서는 많은 것을 기억했다. 늘 노트를 적는 아내에게 핀잔을 주곤 했다. 요며칠 사이에 예전의 기록들을 꺼내어 보고 있다. 2001년 여름부터 2003년 여름까지의 캐나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Halifax NS Canada)에서의 삶에 대한 기록들이다. 처음에 “핼리팩스 이야기”라는 두 권의 책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에 찍어놓은 사진들을 찾았다.… Read More »

핼리팩스를 샅샅이

By | 2018-10-08

작년 가을에 가고자 했던 캐나다 노바스코샤 여행을 포기한 후 벌써 1년이 훌쩍 넘어 버렸다. 아내의 무릎수술로 인한 결과였지만, 우리 부부는 여전히 핼리팩스를 그리워한다. 다시 여행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만일에 핼리팩스를 다시 간다면 10년 이내에 가보려고 하는 것이다. 오늘은 아내와 핼리팩스의 지도를 보면서 이곳저곳 도로와 지역들을 다시 보았다. 그리고 핼리팩스의 사진들을 다시 보았다. 소니 F717을 구입한 이후에… Read More »

“상산고 이야기와 일반고 이야기” 글들을 들여다 본다

By | 2018-10-06

상산고 이야기는 2009년 12월 21일부터 2010년 1월 9일 사이에, 일반고 이야기는 2010년 11월 21일부터 2011년 2월 1일에 각각 10편씩 적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 7일에 “상산고 이야기와 일반고 이야기를 닫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쓰면서 모든 글들을 닫았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정보로서 가치가 떨어지고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옛 글들을 찾아서 몇 개를 읽어 보았습니다. 많은… Read More »

야구 글로브

By | 2018-10-04

나에겐 오래된 야구글로브(baseball globe)가 하나 있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구입했으니, 40여년 가까이 되었다. 참으로 많은 세월이 지났다. 내 연구실 책장 위에 계속 올려져 있던 것을 며칠 전에 집으로 가져왔다.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가져온 것이다. 사실 가져오면 집만 더 복잡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져와서 내 방에 두었다. 앞으로 먼지만 쌓일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좋아하던 친구들과 수업이 끝나면… Read More »

Perhaps Love

By | 2018-09-25

추석휴일이 계속되는 화요일 저녁, 저녁식사를 마치고 라디오를 켜니 노래 한 곡이 흘러나온다. “Perhaps Love“이다. 대학생이 되어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이다. 당시에는 다방(지금으로 보자면 카페)에 가서 이 노래를 주로 신청했다. 따라서 갈 때마다 이 노래를 신청하니, 뮤직박스 속의 DJ가 내가 다방에 들어서면 이 노래를 틀어주기까지 했다.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으니 36년 전의 시절로 잠시 돌아간다. 까마득한 옛날의 이야기가 되어… Read More »

Piano 1990-2017

By | 2017-10-06

결혼 몇달 전에 나는 피아노를 덥썩 구입했다. 브랜드는 삼익피아노이다. 다섯달치의 조교봉급에 해당되는 금액이었다. 결혼 후에 힘들게 할부를 갚아나갔다. 아내도 피아노를 배우면서 조금 쳤고(아이들 키우느라 금새 포기하고 말았지만), 아이들은 자주 연습을 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는 가끔 재미로 피아노를 쳤을 뿐이다. 나도 삶이 바빴던 시절이라 피아노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다. 피아노는 늘 거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식품에… Read More »

작은 볏집 바구니

By | 2017-09-30

우리 집에는 작은 볏집 바구니 하나가 있다. 나의 친할아버님이 만들어주신 물건이다. 진도에서 농사를 지으셨던 할아버지는 두가지의 취미가 있었다. 하나는, 시조를 읊는 것이고, 또하나는 볏짚으로 작은 바구니를 만드는 것이었다. 방학 때 할아버지 댁에 가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셔서 시조 한구절을 읊으시던 목소리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할아버지는 내가 의과대학에 다닐 무렵 전주 대사습놀이에 장년부 시조대회에 참가하신 적이 있다. 진도에서 버스를 타고… Read More »

의예과 2년의 삶을 적어 두었던 노트에 대한 기억

By | 2017-06-29

나는 의예과 2년을 마치고 겨울방학이 되자 2주간 집에 칩거하였다. 그 이유는 의예과 2년의 삶을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2년 동안 적어두었던 메모지, 달력, 수첩, 노트 등 모든 자료를 방바닥에 펼쳐 놓고 정리를 시작했다. 컴퓨터나 타이프 라이터가 집에 없던 시절에 손글씨로 모든 일들을 정리해 가기 시작했다. 며칠동안 그렇게 정리하는 것이 하루종일 집에서 하는 일이었다. 며칠동안 기본적인 자료 준비가 끝이 났다. 그리고… Read More »

전남의대 Y회 친구들이 생각나서…

By | 2017-05-18

바쁘게 살다보니 친구들을 잊고 지내는 시간들이 많다. 오늘은 518, 따라서 광주 생각을 많이 하는 날이다. 그러다 보니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나는 날이기도 하다. 앨범을 뒤져서 사진 몇 장을 꺼낸 후 스캐너에 넣었다. 사진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실제로 스캔을 해보면 색이 바래고 있다. 따라서 사진의 콘트라스트가 흩으러진다. 재조정을 해보다 사진의 질이 떨어질 뿐이다. 이렇게 세월은 가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