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지도교수제도

By | 2015년 5월 20일

지도학생들과의 식사 – 구이 그랑삐아또 20150519

우리대학은 평생지도교수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오래된 것으로 다른 대학에서도 이런 제도는 있다. 지도교수가 있다면, 지도학생이 있는 것이다. “지도(指導)”라는 단어가 어감이 썩 좋지는 않지만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 지금껏 써오고 있다. 학교에서 인위적으로 배정한다(이 일은 학과장의 몫이다). 간혹 교수가 직접 “OOO 학생을 내 지도교수로 해주세요”라는 부탁을 받는 경우가 있다. 지인의 자녀인 경우가 많다.

나에게도 현재 각 학년의 지도학생이 있다. 예과 2학년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의전원 1-4학년과 의예과 1학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4학년은 2명이다. 한명은 공식적으로는 내 지도학생이 아니다. 내가 학과장 하던 시절에 외국에 나간 교수의 지도학생으로 배정하고 말았다. 그런 이유로 그 교수가 귀국할 때까지 지도교수 역할을 해 주었는데 학생들이 함께 모이니깐 자연스럽게 지도그룹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 학생은 그 교수의 지도학생으로 양쪽 모임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종종 있을 수 있다.

아무튼 지도학생들과의 만남은 그저 좋다.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맺어진 인연이 내게는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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