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지 못해서가 아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잃었기 때문도 아니다.
내가 안타까워하는 것은…
굳이 걷지 않아도 될 길을 걷는 것과 (피해가 수 있음에도 게을러서 가게되는)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들…..(이런 경험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고, 자존감만 떨어뜨린다)
이런 과정들을 지나는 이유에서이다.
필요없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눈물겹도록 안타깝다.
자신의 능력이 있음에도 무능하게 멀리 돌아가는 어리석음 때문이다.
그 것이 내 자신이었으면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다.
그런 일들이 내 주위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어차피 주어진 인생에서 그런 허비되는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그것도 인생이다!라고 항변할 수 있으나…
인생의 절반이상을 살아온 내 입장에선 안타까울 뿐이다.
젊기 때문에…
살아야 인생이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인생의 석양에서…
허비하고 싶지 않아도 화살처럼 빠르게..
시간이 흐르는 때가 곧 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