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는 현재 시판중인 아이패드 중 가장 크고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조만간에 더 성능이 좋은 제품이 나올 것이지만 2015년 12월 현재로선 그렇다. 결국은 이런 스펙들은 별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현재를 기점으로 스펙을 기록해 두려고 한다. 몇년이 지나면 웃음이 나올 스펙이 될지로 모른다.
Retina 디스플레이는 12.9인치(대각선)의 큰 화면을 갖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 와이드스크린, Multi-Touch 디스플레이, 2732×2048 해상도(264ppi), 지문 방지 흡착 코팅,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된 디스플레이, 반사 방지 코팅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의 칩은 A9X 칩(64비트 아키텍처)이며, M9 모션 보조 프로세서라고 한다. 사실 이러한 제품들은 우리가 수치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은 아닐 것이다. 아이폰6s를 사용하는 시대이지만, 우리는 아이폰 초기제품부터 지금까지 각 시리즈별로 잘 사용해 오고 있지 않은가?
뒷면에 있는 iSight 카메라는 800만화소이고, 앞면의 facetime 카메라는 120만 화소이다. 사실 이 카메라 성능은 iPhone6s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다. 아이폰8s의 iSight 카메라는 1,200만화소이고, 앞면의 facetime 카메라는 500만 화소이기 때문이다.
운영체계는 OS X가 아닌 iOS를 사용한다. 화면이 커진 아이패드 프로라고 해도 아직 iPhone의 운영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실 OS X가 탑재되는 제품이 된다면 맥북이나 맥북에어와 겹치기 때문에 애플에서 그렇게 하지는 않을 듯 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아이패드도 OS X가 탑재될 날이 올 것이다(MS사의 Surface Pro 3에는 윈도우즈를 탑재했다).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의 버젼은 wifi버젼으로 32G와 128G가가 있고, 세룰라(cellular) 버전으로는 128G가 있다. 모두 세 종류가 있다는 뜻이다. 나는 wifi버전 128G를 선택했다. 처음엔 32G로 갈까 하다가 주위 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128G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렇게 스펙을 적어 보았지만, 스펙이라는 것은 다음 버젼이 나오는 순간 구닥다리 스펙이 되고 만다. 왜냐하면 최근에 나오는 제품이 가장 좋은 스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더 이상 스펙놀음에 놀아나서는 안되는 것이다. 스펙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스펙만 보고 제품을 평가하고 있다면 평가하는 순간에도 새로운 제품은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말이다.
그냥 자신이 구입한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스펙보다는 사용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 관점이 아이패드 구입과 사용에서도 중요한 점이다. 사실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아이패드 프로를 위해 탄생한 애플 펜슬이 어느정도 연필의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직 사용자들의 사용후기를 보노라면 기대가 되는 제품이다. 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균형을 맞추지 못해 주문 후에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 것을 보면 그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