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만난지 27년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에도 철없이 살았던 시절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교회에서 집사로, 안수집사로 교회(크리스천들의 모임)를 섬겨왔습니다. 오늘 장로로 장립되었습니다. 아내는 권사로 직분을 맡았습니다.
교회가 좀 큰 교회라서 장로 20명, 권사 143명, 안수집사 53명이 새롭게 직분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굳이 제 블로그에 적는 이유는 제 스스로 직분자로서 좀 더 거룩한 삶을 살고자 하는 노력인 셈입니다. 아직도 죄인된 모습이 남아 있는 철부지이지만 이제는 더욱 거룩한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집-학교-교회… 제가 몸담은 이 세 곳에서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고자 오랫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교회에서 거룩한 모습이 집에서 학교에서도… 학교에서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는 것처럼 집과 교회에서도… 집에서 가족을 살피듯,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더 나아가 저의 이웃들에게… 그렇게 살아가고자 했던 수만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저도 연약한 인간의 모습… 그 자체로 살아왔던 시간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도 들지만. 이젠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가고자 합니다. 제가 열심히 살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인생의 석양이 오기전에… 열심히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번 장로장립을 통하여… 제 마음속에 계속 남아 있는 단어는… “회개”와 “겸손”이었습니다. 교회의 장로직분은 감투가 아닙니다. 계급도 아닙니다. 더욱 더 겸손하게 교회를 섬기는 자세가 필요한 직분입니다. 그 동안의 수많은 잘못들을 회개하고… 저로 인해 상처받은 많은 분들에게 머리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더욱 겸손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제가 잘못 살아가는 모습들이 보인다면 언제든지 조언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요.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