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미 아이패드 프로에서 사용중인 App인 “Good Notes 4“에 대하여 글을 쓴 바 있다. Good Notes 4는 펜으로 써가면서 메모를 하고, 필요하면 사진을 가져다가 붙이고, 글씨나 사진, 그림, 등 다양한 것들을 쉽게 자르고 편집하는 App으로 메모기능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칭찬의 글을 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흥분된 마음으로 다시 이 App에 대하여 글을 쓰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제목을 다시 ‘아이패드 프로 (10) App “Good Notes 4”의 놀라운 기능‘이라고 붙였다. 내가 왜 이렇게 들뜬 마음으로 글을 쓰는가?
그 이유는 이 8불짜리 App이 손으로 쓴 글씨를 인식한다는 것이다. 나도 어젯밤에서야 이 기능을 할게 되었다. 더구나 오늘 낮까지만 해도 영문만 인식해서 검색과 컨버팅(converting, 손글씨 >> 워드로 바꾸어주는 기능)이 되는 줄 알았다. 즉, 손으로 쓴 글씨가 검색이 되는데 영문만 되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서야 한글도 된다는 것을 알았다.
즉, “검색“과 “텍스트화” 기능을 말하는 것이다.
영어, 한글, 독일어, 불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네덜란드어, 한문, 중국간체 등 많이 사용되는 글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타이핑하는 것 보다는 번거럽다. 당연히 느리다. 손으로 쓰는 것 보다 워드프로세서에서 타이핑이 빠르다. 또한 노트 App은 손으로 쓴 글씨를 선택해서 인식시켜야 하고, 그것을 다시 카피해야 하고, 또 붙여넣기를 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지금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것이 워드프로세서 보다 좋다는 것은 아니다. Good Notes를 이용해서 손글씨고 메모를 하는데, 여기에서 검색 기능이 되고, 또 일부 글씨는 인식시켜서 타이핑을 한 것과 같이 텍스로 전환해서 붙여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Note관련 App중에서 이런 기능들을 하는 것이 또 있다. “Nots Plus”라는 App이다. 가격도 Good Notes와 비슷하다. 기능도 비슷한 듯 하다. 굳이 두 가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나는 먼저 알게 된 Good Notes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손으로 사용하는 노트를 사용하다 보면, 손글씨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한 편안함이 존재한다. 반면에 검색 등으로 쉽게 이전의 자료를 찾는 것이 어렵다. 워드프로세서와 같이 신속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손글씨를 검색해서 찾을 수 있고, 또 부분적으로 이를 텍스트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
사용방법은 이렇다.
- 손글씨(handwriting)는 쓴다. 또박또박. 갈겨쓰면 인식률이 뚝 떨어진다.
- 올가미(lasso) 버튼을 누른 후 손글씨를 선택한다.
- 올가미안에 있는 선택부위를 한번 더 터치하면 위에 메뉴들이 뜬다. Resize, Color, Convert, Cut, Copy, Delete 중에서 convert(변환)를 선택한다. 이 때 인식률의 정확도를 알 수 있는데, 아래 샘플에서도 일부 글씨를 인식하지 못해 다시 쓴 글씨들이 있다(두번째 캡쳐사진). 즉, 손글씨를 사람만큼 인식할 수는 없다.
- 새로운 창이 뜨면서 변환(converting)된 글씨가 보인다. 그것을 내보내기 버튼을 눌러(오른 윗쪽) 복사(copy)해서 다시 지면에 붙여넣기(paste)를 하면 된다.
- 그러면 텍스트 박스가 생기고 거기에 텍스트화된 글씨가 그래도 있다. 줄도 모두 손글씨와 같은 배열이다. 손글씨도 마찬가지이지만 언제든지 사이즈나 색상을 바꿀 수 있다. 나중에(다른 많은 작업을 한 후에도) 다시 텍스트 박스를 선택하면 편집(editing)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