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막바깥마취 2

By | 2016년 4월 27일

2년전에 허리와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 epidural anesthesia(경막외마취, 경질막바깥마취)를 한 적이 있다[글보기]. 지난 주 금요일 다시 경막외마취를 시행했다. 전날 아침부터 통증이 오기 시작했는데, 밤에 한숨도 자지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인해 고생하다가 하는 수 없이 재활의학과를 찾았다. 새벽의 통증은 지금까지 경험한 통증 중 가장 심했기 때문이다.

통증이 밟바닥, 종이라. 허벅지뒷쪽(햄스트링 근육들) 뿐만 아니라 엉덩이 부분의 근육까지 통증이 왔다. 심지어는 항문주위근육(perianal muscles)까지 통증이 와서 화장실에서도 고통이 심했다. 아마도 이런 경험은 처음인 듯 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도 아래 그림의 표시 부분에 대한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 마취로 인해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긴 했지만 불편함은 계속되는 셈이다. 서서 강의하는 것도 힘들고, 앉아서 일을 하는 것도 힘들다. 오래 자도 허리가 아프고, 적게 자도 힘들다.

내일은 MRI를 찍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일단 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에 치료의 방향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잡아갈 필요가 있다.

2 thoughts on “경질막바깥마취 2

  1. 김은영

    이 또 무슨일이랍니까?
    저도 목이 아파 하루 종일 안절부절, 얼마나 불편하던지요.
    검사 잘 하시고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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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인생이 다 그런 걸요.
      몸이 불편하니… 열정적으로 하던 일들이…
      조금은… 집중력도 떨어지고… 스스로 즐거움도 반감되니…
      그게 더 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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