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차의 유리에 십자가를 달고 다니는 운전자들을 보게 된다.
보려고 해서 본 적은 없고 운전을 개판으로 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굴까 하고 유심히 보다보면 보이기 때문에 보게 된다.
물론 아무것도 달지 않은 사람, 묵주를 걸어놓은 사람, 불교표시를 한 사람… 다양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십자가를 단 운전자는 안그랬으면 좋겠다.
왜 십자가를 달고 다니는가?
혹시 십자가를 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는 의구심 마져든다.
우리가 십자가 목걸이를 하거나 십자가 표시를 굳이 내 세우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를 같이 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주님 지셨던 그 십자가를 말이다.
운전은 문화이며, 운전자의 인격을 대변한다.
“신앙보다 인격”이 더 중요해 보인다.
백미러에 단 십자가가 부적으로 취급되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