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그리고 홈텍스

By | 2016년 7월 15일

매년 시행하는 연말세금정산에서 누락된 수입에 대한 세금정산은 5월말에 한다. 홈텍스라는 국세청의 홈페이지에서 하게 된다. 작년에도 올해도 모두 세금신고를 했다. 홈텍스에서 나와 있는 정보를 이용해서 하게 되는데 모두 0원으로 정산되었다. 그런데 2014년도 세금을 30만원 가량 더 내라는 고지서가 날라왔다. 따라서 국세청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였다. 그리고 2015년도 정산에 대한 문의도 했다.

결론적으로, 홈텍스의 시스템에서는 납세자를 탈세자로 만들고 있다. 대학교수인 내가 홈텍스안에서 제대로 정보를 찾지 못해서 탈세자가 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일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더구나 나 혼자서 하지 않고 조교와 함께 홈텍스의 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신고를 했기 때문에 나는 홈텍스의 문제로 보고 있다.

아무튼 2014년 30만원 정도, 2015년은 63만원이 고지되었다. 2014년에는 원광의대 강의료가 빠져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세금이란다. 문제는 내가 받은 강의료의 1/4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2015년에는 원광의대와 우석대가 모두 빠져 있는 이유로 금액이 더 많이 나온 것이다. 나는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싶다. 시스템의 문제로 탈세자가 되고 싶지 않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수입에 대하여 세금을 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다만, 시스템의 문제로 이렇게 세금에 대하여 국세청에 전화를 해대야 한다는 것은 내 삶의 손실이다. 그나마 국세청이 친절해진 탓에 월요일에 문의를 했는데, 오늘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서 설명을 해준다. 내가 원하는 것은 딱 한가지이다. “이왕 간편하게 납세의 의무를 하도록 서비스한다면, 납세자가 좀 더 쉽고 정확하게 납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라는 것이다.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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