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아이들을 좋은 대학에 보낸 것으로 자녀교육에 성공했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다.
요즈음 처럼 의대 보내기가 어려운 시기 없긴하다.
몇년 뒤에 의전원 제도가 대부분 폐지되고 의예과의 문이 열리면 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시각은 조금 다르다.
좋은 대학에 갔기 때문에 자녀교욱에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작 자녀들이 이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느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두 아들이 그렇게 성장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걸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두 아들을 키우면서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었이 있었을까?
아내는 자주 이야기 한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잠시 우리에게 맡겨진 것 뿐이다. 성장할 때까지 보호자로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해 왔다.
나도 그 말에 동감한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이유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아내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늘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가치일 수도 있고, 철학일 수도 있다.
내가 볼 때 중요한 것은…
아내는 일정한 Threshold(역치) 값을 가지고 있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 자녀교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된다.
그 역치값이 흔들리면 아이들은 그 사이에서 눈치를 보거나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일정한 역치값을 갖는 삶의 태도는 자녀들에게 일정한 삶의 기준을 마련해 준다고 보여진다.
물론 이런 일정한 역치값을 적용할 때에는
늘 남편의 도움이 필요하다.
많은 남편들은 이런 점에서 소극적이거나 회피하는 성향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아내와 함께 같은 역치값을 가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라도 그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할 듯 하다.
아무튼 일정한 역치값을 가진 아내의 삶은 아들들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