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자마자 조교선생이 내게 달려 온다. 손에 선물이 하나 들려 있다. 초콜렛이다. 그리고 그 앞에 예쁜 포스잇이 하나 붙어 있다. “항상 잘 생겨주시는 우리 김형태 교수님, 오늘 하루도 힘내세용, 헷헷~ 소리 올림” 이렇게 적혀 있다.
“집에서도 받기 힘든 발렌타인 선물이네!”라고 쑥스럽게 답을 하고 “고마워~!”라는 말로 감사를 대신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이다. 밋밋하게 살지는 않지만 이런 기념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나로서도 고마운 선물이다.
매일 매일이 생일이고, 매일 매일이 성탄절이고, 매일 매일이 발렌타인데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기념일에 의미를 두지 않고 산다고 하지만, 이렇게 삶을 나눌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바울교회 교수선교회 단톡방에 사진을 올려놓고 여기에 글 하나 남겨둔다. 교수들이 시시콜콜하게… ㅋㅋㅋ
간밤 딸아이는 밤 늦게까지 초콜렛을 만들더군요.
입에 넣어 주었던 녹차 맛 초코렛이 좋았습니다.
함께 나누시죠~~
역시 딸….이군요.
딸이 없는 저로선… 절대 기대해서는 안되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