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3. [준비과정] 전체적인 일정을 잡다

By | 2017년 2월 24일

13박 16일이라는 날짜가 정해졌고, 항공권까지 구입해 버렸으니 이제는 그 일정안에서 움직여야 한다. 참고했던 자료들은 뉴질랜드 여행책자와 뉴질랜드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자료이었다. 인터넷에 수많은 여행기들이 있지만 그리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여행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개인블로그 보다는 여행책자가 더 객관적이다. 우리가 보았던(지금도 계속해서 뒤져보고 있는) 책자는 “100배 즐기기 뉴질랜드(15′-16′ 최신판, 박선영 김상훈 지음. RHK)”이었다.

일단 구글에서 뉴질랜드의 지도를 몇 개를 받았다. 지도를 펼쳐놓고 도시들의 이름을 눈에 익히기 시작했다. 물론 오클랜드(Auckland),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퀸스타운(Queenstown)과 같은 귀에 익은 도시들이 있지만, 나머지 도시들은 매우 생소한 도시들이었다. 일단 북섬과 남섬에 있는 도시들을 눈에 익히니 뉴질랜드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여행코스가 눈에 들어온다. 일단, 북섬은 짧게(처음엔 아예 빼버릴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남섬은 길게 잡았다.

북섬의 일정

북섬은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렌트한 차를 몰고 와이토모동굴(Waitomo Caves)을 거쳐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까지 간다. 그리고 다음날 타우포호수(Lake Taupo)를 거쳐, 로터루아(Rororua)까지 가는 일정이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로터루아에서 오클랜드까지 가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남섬인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로 가는 일정이다.

와이토모 동굴을 반딧불 동굴로 유명한 곳이고, 로터루아는 아직도 원주민의 삶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북섬에서도 이외에 갈 곳이 많이 있다. 웰링턴(Wellington)이나 나피에르(Napier) 등의 도시와 반지의 제왕 영화 촬영지인 “호빗마을”(Hobbiton Movie Set)도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남섬의 일정

남섬의 일정은 수많은 수정과정을 거쳤다. 여행준비 초기에는 뉴질랜드 관광청에서 권하는 여행코스를 생각하다가 수정의 수정과정을 거쳐 완성하였다. 남섬의 여행계획은 이렇다.

먼저 북섬 오클랜드(Auckland)에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까지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여 간다. 국내선 예약은 에어 뉴질랜드(Air New Zealand)를 통해 예약했다. 비용은 뉴질랜드 달러로 196불이다. 비행시간은 1시간 25분이 걸린다. 좌석까지 미리 예약이 된다.

다음날 아침,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기차인 트랜즈알파인(Tranzalpine) 열차를 타고 그레이마우스(Greymouth)로 간다. 이 기차여행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여행 코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 본다면 이 기차여행을 절대로 놓지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레이마우스에서 다시 차를 렌트해서 빙하를 보러 남쪽으로 내려간다. 두 곳의 빙하지역이 있는데, 하나는 프란즈 조셉 빙하(Franz Josef Glacier)이고, 또 하나는 팍스 빙하(Fox Glacier)이다. 빙하지역을 거쳐 하아스트(Haast)까지 가서 숙박을 한다. 다음날 와나카(Wanaka) 호수를 지나, 오마라마(Omarama)에서 자고, 다음날 트와이젤(Twizel)과 푸카키(Pukaki)를 거쳐 아오라키국립공원(Aoraki National Park)으로 간다. 아오라키국립공원은 마운트쿡(Mount Kook)국립공원으로도 불리운다. 따라서 항상 “Aoraki/Mount Cook National Park”이라고 표현한다.

아오라키/마운트쿡 국립공원에서 푸카키를 거쳐 테카포(Tekapo)로 간다. 테카포에서 자고나서 다음날 최종 목적지인 퀸스타운(Queenstown)으로 간다. 퀸스타운에서는 4박 5일을 머물며, 셋째날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를 하룻동안 다녀오는데, 이곳은 여행사(Real Journey)의 투어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미 인터넷상에서 예약을 해 두었다. 그리고 퀸스타운에서 나머지 일정을 보내고, 오클랜드를 거쳐 귀국을 하는 일정이다.

여기에는 대략적인 여행계획을 적어 두었다. 나중에 여행을 한 후에 다시 하나씩 이야기들을 해 나갈 것이다.

2016년 3월 29일에 쓰기 시작함

2 thoughts on “뉴질랜드 여행 3. [준비과정] 전체적인 일정을 잡다

  1. 김은영

    이런 과정이 좋은 여행을 만들 수 있었겠습니다.
    꼼꼼함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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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 일정이지만…
      실제로는 좀 넉넉하게 여행을 한 편입니다.
      패키지 여행에 비하면요.. ㅋㅋ
      숙소를 예약하고…
      교통편도 모두 예약한 것이라… 착오없이 일정대로 잘 소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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