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차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By | 2017년 6월 12일

누군가 내게 차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잘 추천하지 않는다. 자동차의 선택은 개인의 선호도가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많은 사람들의 자동차에 대한 생각은 나와는 많이 다르다. 결국 내가 많은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동차를 추천하지 않는 셈이다.

자동차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자동차 선택의 조건은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이다. 얼마짜리 자동차를 살 것인가?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아마도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그 다음부터가 문제이다.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면 대략 이런 스펙의 차량을 원한다. “있어 보여야 하고, 뒷좌석도 편하고 넓어야 하고, 트렁크 공간도 넉넉해야 한다.”라는 조건이 가장 많다(이런 조건이면 현재의 그랜저가 딱 맞는 조건이다.). 거기에 전후방 카메라와 네비게이션에는 거의 목숨을 걸 모양이다. 옵션에 대한 생각들이 다르다. 어떤 이는 안전에 관련된 옵션을, 어떤 이는 성능에 대한 옵션을, 어떤 이는 편의장치에 대한 옵션에 관심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차량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첫번째 묻는 질문이 “돈 얼마 있는데요?”이다. 그 다음이 어떤 회사를 좋아하느냐?이다. 그리고 세단이나 해치백 등 상관이 없느냐? SUV에 대한 생각은? 그리고 휘발류나 디젤이 상관이 없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여러가지 차량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대충의 가격과 스펙을 말해 준다.

그리고 나서 한가지를 묻는다. “무슨 차를 타고 싶으신데요?”라고 말이다. 그렇게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 버린다. 결국 차량은 본인이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정답이다.

2 thoughts on “누군가 내게 차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1. 김은영

    오늘도 동감합니다,
    저에게 하나 더 플러스 하자면요, 유지보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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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유지보수는 정말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그나마 한국에서는 차량 수리비가 비싼 편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수입차가 많아지면서..
      전체적인 사회적 비용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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