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妻兄)들

By | 2017년 7월 24일

나에게는 6명의 처형(妻兄, my wife’s elder sister)들이 있다. 나의 아내가 7번째 딸이니 당연히 처형이 6명이다. 이번에 아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들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나선 이는 다섯번째 처형이다. 이미 10년전에 무릎수술을 했고, 몇 년전에 burn out되면서 어렵게 극복한 사례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여러가지 운동요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다. 물론 상황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아내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같은 종류의 운동화를 사서 보냈다. 뿐만 아니라 찜질기계와 여러 운동 도구들을 함께 보내왔다.

세째 처형은 텃밭처럼 가꾸고 있는 자신의 과수원에서 딴 복숭아를 두박스를 가지고 위로차 방문했다. 위로금도 많이 주었다고 한다. 세째 처형은 내게 전화를 걸어서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많은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다.

네째 처형은 오늘 집에 왔다. 몇가지 반찬을 만들고, 집안 청소와 요리 등에 도움을 주려고 아예 2박 3일의 일정으로 방문을 했다. 방문한 후 두시간 정도 안방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요리를 하고 있다.

다른 처형들도 아내와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으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자매들이 많다는 것은 이런 장점들이 있다.

My wife has six elder sisters because my wife is 7th and last sister. The sisters have helped my wife, her youngest sister, in varying ways recently. Her 5th sister met already with similar situation 10 years ago, because she had been suffered with meniscus tearing in knee joint. She burned out because of that problem 3 years ago. She adviced most carefully to her sister about the rehabilitation. She sent the very good sneakers for the protection of knee joints, with the helpful information and some fitness equipments. Third sister and her husband visited my home with peaches that they cultivated themslves at their orchard, and consoled my wife with warm words. Forth sister visited my home today. And she will stay for 2 days here. She will console my wife and cook for my wife while she stay. The other sisters called and sent messages to last sister with words of encouragement.

2 thoughts on “처형(妻兄)들

  1. 김은영

    교수님
    사모님께선 차도가 있으신지요?
    저에게도 처형이 두분 계신답니다.
    저의 아내도 5남매중 막내여서 언니들의 사랑이 각별하지요.
    교수님의 이야길 읽으며 저도 처형들 생각이 나는군요.
    자매들의 친밀감은 남자 형제들과는 다르더군요.
    사모님께 좋은 소식 들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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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네, 제가 봐서는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물론 자신은 죽을 듯이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근육의 힘도 조금씩 회복되고, 관절의 운동범위도 많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참으로 강한 정신력으로 살아온 아내이기에…
      이번에 보여주는 모습은 처음보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번에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컸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언니들도 총출동을 한 것 같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회복되는 단계입니다.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지만, 한걸음씩 한걸음씩…
      인내를 가지고 회복의 시간들을 잘 견디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신경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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