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요리

By | 2018년 8월 21일

나는 집에서 점심을 먹을 때는 주로 닭가슴살을 먹는다. 이것의 요리는 간단하다.

닭가슴살을 미리 잘게 잘라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보통는 500g 짜리를 3개 사서 150g씩 위생팩에 넣어 얇게 펼쳐서 얼려 놓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냉장고에서 꺼내놓았을 때 빨리 녹게 하기 위함이다.  요리하기 한두시간 전에 꺼내놓으면 된다. 급할 때는 몇 분전에 꺼내기도 한다.

여기에 넣을 소금, 양파, 무, 마늘 등을 준비한다. 처음에는 후추를 쳤으나 지금은 후추는 치지 않는다. 마늘은 편마늘을 주로 넣는데, 이 사진을 찍을 때는 편마늘이 없어서 다진마늘을 사용했다. 또한 무가 없어서 붉은색 비트를 준비했다.

이렇게 녹은 고기를 작은 후라이팬에 넣는다. 작은 후라이팬은 잘 눌지 않는 제품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제품이다.

열을 가하기 시작하면 익기시작한다. 그러면 나무젓가락으로 저어주면서 타지 않도록만 해주면 된다. 그러면 서서히 익기시작한다.

고기를 전체를 익히는 것이 다니다. 겉만 익도록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붉은 고기색이 보이지 않도록 하얗게 되면 겉은 모두 익은 것이다.

이 상태에서 물을 붓는다. 물은 잠길 정도 부으면 되는데 취향에 따라 좀 더 많이 할 수도 있고, 적게 할 수도 있다. 나는 여기에 처음에 준비한 것들을 넣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여 완전히 잠길 정도의 물을 부었다.

그리고 여기에 준비한 양파, 마늘, 비트, 그리고 소금을 넣었다. 소금은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조절을 해야 한다.

보통 때는 무를 넣는다. 비트는 붉은색 물이 나와서 싫어하는데 무가 없는 관계로 비트를 넣은 것이다. 비트색깔은 예쁜데, 국물이 약간 붉어져서 별로이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최소로 해서 10분간 끓인다.

끓기 시작해서 10분을 유지하는 이유는 고기가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닭가슴살을 떠올리면 늘 팍팍한 느낌의 고기를 생각하겠지만, 이렇게 10분 정도 끓이고 나면 고기도 부드러워지고 간도 잘 베어서 먹기에 좋다.

오늘 점심은 몇가지 야채를 준비했고, 빵은 100% 호밀빵이다. 그리고 과일은 바나나를 준비했다.

야채에는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를 뿌렸다. 우리집에서 먹는 유일한 양념이 이 두가지이다. 이것도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된다. 야채는 이미 데쳐두었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꺼내서 적당량을 먹으면 된다.

오늘 내가 점심 때 먹은 닭가슴살과 야채이다. 여기에 호밀빵과 바나나를 더했다.

2 thoughts on “닭가슴살 요리

  1. 김은영

    교수님 오랫만입니다.

    저도 닭가슴 살을 좋아 합니다.
    요리는 빵점.

    오늘 아침에도 아내와 딸로 부터 격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주말엔 빵과 샐러드, 우유만이라도 차려 놓고 아침을 초대해 보라구요.

    반성 하지만 참 잘 되지 않는 부분 입니다.
    평생 그래 왔습니다.

    교수님 닭가슴살 레시피,
    고~~대로 따라해 볼랍니다.
    잘 될란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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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비트 대신 무를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비트는 국물을 벌겋게 만드니까요. ㅋㅋㅋ

      현재 9개월째 저렇게 먹고 있는데….
      질리지 않습니다.
      질리면 진작 먹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ㅋㅋ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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