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제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온다. 우리 아파트 텃밭은 다시 바빠지고 있다. 다들 가을 채소를 심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번 비가 온 후에 텃밭에 싹이 나기 시작했다. 대부분 봉선화의 새싹이었다. 지난번에 모두 정리하면서 봉선화에서 떨어진 씨앗들이 새싹으로 돋아났다.
오늘 보니 이 싹들이 너무 많이 자랐다.
그렇지만 여름 꽃인 봉선화를 저렇게 많이 키울 수가 없어서 모두 뽑기로 했다. 마음이 아팠지만 과감히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뽑았다.
이제 텃밭에는 샤스타데이지만 남고 모든 꽃들이 사라졌다. 다음주에 가을꽃씨들을 뿌릴 예정이다.
선선한 가을이 느껴집니다.
엊그제가 ‘백로’였더군요.
좋은 계절 누리십시오.
오늘이나 내일, 가을 꽃씨를 뿌리려고 합니다.
게을러서 자꾸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