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이야기는 2009년 12월 21일부터 2010년 1월 9일 사이에, 일반고 이야기는 2010년 11월 21일부터 2011년 2월 1일에 각각 10편씩 적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 7일에 “상산고 이야기와 일반고 이야기를 닫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쓰면서 모든 글들을 닫았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정보로서 가치가 떨어지고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옛 글들을 찾아서 몇 개를 읽어 보았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사실 세월이 흘러서 많은 기억들이 희미해져가지만, 다시금 읽어보니 예전의 기억들이 되살아 났습니다. 참으로 글로 쓰지 못한 이야기들도 생각이 납니다.
‘아, 그랬었지!’라며 옛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아니,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모든 것이 추억이 되어버린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에도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두 아들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아직도 열심히 배우고 있는 단계의 삶고 있습니다. 모두 열심히 살고 있어서 아빠로서 감사할 뿐입니다. 스스로의 길을 결정하고 그 길을 열심히 걷고 있는 것에 대하여 서로를 존중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할 일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나온 시간들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도 겸손하게 정직하게 그렇게 살아가는 시간들이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