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었다. 뉴스 제목은 “이재철 목사 은퇴한 100주년기념교회, 4인 공동 담임목사 체제로“이다[뉴스보기]. 아침 식사를 하면서 아내와 이 뉴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가슴을 뛰게 하는 뉴스이다. 이런 뉴스를 보게 되어 감사한 아침이다.
우리 인간은 불안정하다. 이재철목사도 훌륭한 목사이지만, 어찌 인간적인 흠은 없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공동목회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100주년기념교회의 공동목회 방식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임목사 체제에서 독단적인 목회로 문제를 일으키는 수많은 한국교회에 신선한 충격이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임에는 분명하다.
한국교회는 변해야 한다. 지금의 교회 모습으로는 도저히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들이 모인 곳이라고 할 수 없다. 하나님 앞에 더 거룩하게, 겸손하게 나아갈 수 있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 세상이 우리를 향해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교회 말이다.
이런 교회나 목회자가 늘어간다면 한국교회도 분명히 희망은 있다고 본다.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답답한 마음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런 신선한 뉴스를 아침에 보게 되니 기쁘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놓는다.
[추가] 서울 출장을 다녀와서 늦게 저녁을 먹고 이재철목사님의 마지막 설교를 유튜브에서 보고 몇 자 추가한다.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표현해야 맞을 듯하다. 담담히 사도행전 마지막 성경구절을 통해 “거침없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한다.
유튜브 영상은 검색해서 보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