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목사에게 카톡을 보냈다. 오늘따라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참으로 인생을 신실하게 살아온 친구이기에 내 마음이 힘들면 간혹 카톡을 보내곤 한다.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요즈음 로마서 강해에 집중하고 있다는 답변이었다. 무례하게도 설교를 듣고 싶다고 했더니, 이번주일 설교 원고를 카톡으로 보내왔다.
로마서 8:26~28 말씀에 제목은 “삶의 모든 퍼즐이 맞춰질 때”이다. 아이맥에서 보지 않고 프린팅을 했다. 그리고 읽어나갔다. 역시 설교는 화려한 말솜씨나 어휘구사가 아니다. 설교자의 신실한 삶이 그 안에 묻어나야 한다. 내 친구의 설교문이 그랬다. 요즈음 교회 일로 힘들어하는 나와 아내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된다.
[26] 이와 같이 성령(聖靈)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歎息)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懇求)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 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 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合力)하 여 선(善)을 이루느니라
내친김에 친구교회의 사이트에 가서 최근의 설교도 들어본다. 일단 긴 설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게 된다. 왜냐면 오랜 시간동안 그를 보아왔던 시간들과 선포하는 말씀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만에 그의 설교문도 보고, 그의 설교도 듣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