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는 교사가 아니다. 교수는 강의도 해야 하지만, 연구도 수행해야 한다. 평가는 거의 연구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교육과 연구, 그리고 봉사로 이루어지는 교수의 고유업무에서 평가는 주로 연구에 의존하게 된다. 현대의 대학에서의 역량을 연구라는 지표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명함에 교수라는 직책을 새겨서 다닐 수 있는 사람은 단순한 강의자가 아닌 연구자이기도 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 봉사활동에 열심을 내야 한다. 교내가 되었던지, 대학 밖에서던지 말이다. 갈수록 교수해먹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회가 교수 뿐만 아니고 대부분의 분야에서 그러는 듯 하다. “인생은 고해”라고 했던가? 우리의 삶이 고해인 것을…
아무튼 요즈음 학기가 시작되어서 강의가 많다. 강의를 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왜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가?하는 원론적인 이유를 되새겨 보곤 한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의 교육에 접근하고 있는가?하는 돌이켜 봄도 필요하다. 그런 복잡한 마음은 일단 강의가 시작되면 잊고 만다. 그리고 강의에 열중한다.
한국예술대학에 연예인이 와서 강의 하는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