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By | 2019년 11월 13일

자유의지(自由意志, free will)는 “자신의 행동과 결정을 스스로 조절 및 통제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말한다. 우리말 사전에 나와 있는 자유의지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출처 : 네이버사전).

  • [법률] 성년자(成年者)로서 정신에 이상이나 장애가 없는 한, 선악에 대하여 자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유로운 정신 상태.
  • [심리] 외적인 제약이나 구속을 받지 아니하고 내적 동기나 이상에 따라 어떤 목적을 위한 행동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의지. ≒내적 자유ㆍ형이상학적 자유.
  • [종교] 인간이 창조될 때 신이 인간에게 부여하였다는 의지.
  • [철학] 외부의 제약이나 구속을 받지 아니하고 어떤 목적을 스스로 세우고 실행할 수 있는 의지.
  • [철학] 유심론(唯心論)에 근거를 두어, 우주의 일체는 정신의 소산이므로 정신이 목적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의지.

그렇다면 인간은 얼마만큼의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고민해야 한다. 전적으로 가지는 것인지, 부분적으로 가지는 것인지, 아니면 전혀 갖지 못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종교적 측면에서 전적인 자유의지를 주장하면 하나님의 영향력이 없어지게 된다. 윤리적 측면에서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한 행위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과학적 측면에서 자유의지를 인정하는 것은 ‘물리적 인과 관계가 인간의 행위와 정신을 전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철학에서 자유의지는 양립가능론(compatibilism), 양립불가론(incompatibilism)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두가지 이론 아래에 하부 이론들이 만들어져 자유의지를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정확히 정의하고 규명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자유의지에 대한 수많은 철학적 또는 종교적 이론들이 나오는 것이다. 정확한 정의를 놔두고라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나님께서 우주의 모든 자연법칙을 운영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이 시점에서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결코 로봇처럼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큰 범주에서 하나님의 역사권 안에서 살아가는 것은 맞지만, 우리는 시시때때로 우리의 의지로 삶의 시간들을 채워간다. 즉, 우리의 의지를 통한 결정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사회적, 법적, 윤리적 측면에서 인간의 보편성 범주내에서 어떤 질서를 만들어가며 살아갈 때에 각자의 자유의지가 개입하고, 그 자유의지의 결과에 따른 책임은 우리 각자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각자의 자유의지가 사회적, 법적, 윤리적 테두리 안에서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위해 끊임없이 학습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학습과정에서도 우리의 자유의지가 개입한다. 물론 자유의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지적능력 또한 학습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단순히 지적능력 뿐만 아니라 여러 환경적 요소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런 측면은 단순한 개인의 자유의지를 넘어서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의지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각자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에 따라 살아간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스스로 지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기로 작정한 크리스천들에게 자유의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구원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우리는 유기적인 각자의 자유의지가 반영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리스천들은 성경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뜻을 매일매일 발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의 자유의지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자유의지의 결과인 행동에 대한 지침을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그것은 딱 하나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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