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억하라“, 아침식사를 하면서 아내와 나눈 이야기의 주제이다. 바울교회 교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왜냐하면, 문제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교회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 함께 예배드리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니 당연한 이야기이다. 아내는 그들에게 “떠나라”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한다. 이 땅에서의 주어진 삶이 그리 길지 않은데, 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교회가 바울교회 하나 밖에 없냐?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바울교회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오늘 아침에 나눈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어떤 교회에, 어떤 처소에서 예배를 드리든지 간에 우리 마음 속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면 되는 것이 아니겠냐는 뜻이다. “어떻게 믿음생활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도 여전히 대답은 똑같을 것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라고 묻은 이에게도 똑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인생의 삶을 살아간다면 그것이 아브라함의 삶이요, 그것이 바울의 삶이 아니겠는가? 교회의 본질을 잊어버린 한국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또다른 환란의 시간일 수 있다. 물리적인 탄압보다 더 무서운 유혹이고 핍박일 수 있다. 작금의 한국교회가 그렇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그렇게 말씀을 왜곡해 오면서 사람들을 혼동시키고 있다. 이제는 믿음이 무엇인지? 구원이 무엇인지? 조차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리워버린 한국교회에서 이 모든 문제들을 이겨낼 길이 하나 밖에 없는 것이다. 바로 “하나님을 기억하며 사는 삶“이다.
우리 인생에서 이보다 더 귀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가 매순간 마다 여호화 하나님을 잊지 않고 산다면, 그것이야 말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 아니겠는가? 누구나 비슷하게 이 땅을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창조주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삶이라면, 그 삶의 무게와 관계없이 행복한 삶의 시간들이 될 것이다.
요즈음 교회 때문에 힘들어하는 수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갈 때 피난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교회에 대한 미련이나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들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자신의 젊음을 바쳐 헌신해서 세웠던 교회를 쉽게 저버리지 못하는 것은 백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작은 교회들을 돌아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권한다. 썩어버리고 냄새나는 교회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이제는 낮은 곳으로 우리의 시선과 발걸음을 옮겨야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