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현시대의 하나의 큰 물줄기이다. 자신의 삶을 나누는 온라인 공간은 나누기 보다는 보여주는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하나의 “광장문화”를 대변한다고 볼 수도 있다. 어찌되었는지 내 자신도 이런 SNS의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SNS가 있기 전에도 나는 이미 20년전부터 홈페이지라는 공간을 통해 내 생각과 삶을 공개(?)해 왔다. 긴 시간동안 이런 삶을 살면서 늘 내 자신에게 던지는 말이 있다.
‘내 삶은 남들에게 비추어지는 모습과 동일한가?’
이 질문에 내 자신이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거짓이고, 기만이다. 지.정.의. 균형잡힌 삶을 살고자 하는 내 자신에 대한 거짓이기도 하지만, 나를 많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대한 기만인 셈이다.
아직까지는 내 스스로를 평가해 볼 때 온라인에서 비추어지는 모습 그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 못할 때는 나의 온라인의 모든 글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인간된 도리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나의 온라인에서의 삶에 대하여 나의 가족들은 인정한다. 오랜시간동안 그렇게 온라인에 나의 삶을 나누고 있는 것에 대하여 인정해주고 있다.
물론 ‘그런 이야기까지….’라는 생각을 말하기도 하지만, 있는 삶 그대로를 투영해내지 못하는 온라인이라면 그것은 정직과 거리가 멀다. 물론 모든 글을 공개하는 것은 아니다. 비공개글도 많다. 그렇다고 공개된 글이 나를 포장해 주지 않는다. 이침에 불현듯 다시금 이 질문을 내게 던지면서 이렇게 글 하나를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