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의 미국 플로리다의 여행기를 책으로 묶었다. 이미 2009년에 핼리팩스에서의 삶을 적어두었던 halifaxmail.com에서 백업해둔 올랜도 여행기를 이미 블로그에 적어둔 바 있다(글보기). 귀국 이후에 더이상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게 되면서(글보기) 자료로 백업받아 두었던 올랜도 여행기를 오늘 오후에 갑자기 편집을 시작했고 조금 전에 마무리했다.
이제 책자로 인쇄를 맡기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책자로 묶어두면 읽기 편하기도 하고 책장에 꼽혀있는 그 자체로도 어떤 만족감이 있다. 편집을 다 마친 후에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검색해 보니, 책자를 만들지는 않았었다. 다만, 2018년 가을에 편집을 하려고 파일을 만들고 있긴 했었다. 표지와 목차까지 완성을 하고 나서 이렇게 기록으로 적어둔다.
[추가 / 2020년 1월 16일 아침에]
아침에 일어나 ‘언젠가 이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 같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서 책꽂이에 있는 2009년의 블로그를 책으로 묶었던 것을 꺼내서 보았다. 거기에 있다. 이번에 편집한 것은 인쇄를 맡기지 않아도 될 듯하다. 아니면, 맘이 변하면 책으로 묶을 수도 있다. 어차피 만들어 놓은 것이라 인쇄를 맡기느냐 마느냐만 결정하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