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강의 이야기 (11) 유튜브 댓글쓰기

By | 2020년 4월 16일

배(복부, Abdomen) 강이를 유튜브에 올리면서 아래와 같은 설명글을 덧붙였다.

배(복부, Abdomen) 첫날 두번째시간 강의입니다.
이 강의를 듣고 나서 꼭 댓글을 하나씩 써야 합니다.
출석 체크는 학교의 LMS 시스템에 접속하면 됩니다만,
댓글은 여러분들의 강의시청 시간을 체크해보기 위함입니다.

2020.4.12. 유튜브에 붙인 글

학생들이 강의를 듣기 전부터 강의를 들 후까지 다양한 시간에 댓글을 써주었다. 나는 모든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 길게 혹은 짧게. 지난번 다리(Lower Limb) 강의 때에는 댓글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 당연히 어떠한 댓글이 없었다.

처음 댓글을 썼던 학생이 ‘학번’과 ‘이름’을 적었다. 아마도 출석개념으로 접근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답글에 그렇게 하지 말라고 권했다. 왜냐하면 “일부공개”로 되어 있는 영상은 사실 링크만 알면 누구나 들어와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학번과 이름이 모두 노출된다. 몇몇 학생들이 첫 댓글 학생과 같이 하더니 이제 학번과 이름 대신에 댓글을 쓰기 시작했다.

댓글은 매우 다양하였지만, 역시 댓글의 내용은 협소할 수 밖에 없다. 예상했던 것이기도 하다. 다만, 댓글을 쓰게 함으로서 얻는 소득들이 있었다.

일단, 다리 때와는 달리 강의를 시청하는 시간대가 줄어들었다. 다리의 경우는 며칠동안 강의 시청이 이루어졌으나, 배의 경우는 단 하룻만에 대부분의 시청이 이루어졌다고 보여진다. 아마도 이것이 가장 큰 소득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두번째는, 학생들의 이름을 한번씩 볼 기회를 얻은 것이다. 물론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울 수는 없겠지만(교수가 된 이후로 15년간은 대부분의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웠었다.), 그래도 이름이 익숙해지는데 크게 도움이 될 듯하다.

배 강의 두번째 날은 4월 28일이다. 이 때에는 ‘댓글달기’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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