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학실습 동영상강의, 다시 만들다

By | 2021년 3월 29일

제목 그대로이다. 올해 초에 영상을 보면서 ‘이 정도면 다시 써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내용이 특별히 바뀐 것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작년 2학기에 만들었던 것이라, 교육과정이 바뀐 올해 1학기에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었다.

그런데, 조직학 강의 6시간짜리를 만들고 나서 보니, ‘안되겠다. 다시 만들자.’라는 판단이 섰다.지난 토요일에 조직학 강의를 마무리하고 나서 곧바로 조직학실습 동영상강의를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 오전과 오후에 각각 녹음과 오디오편집, 그리고 영상까지 마무리해서 유튜브에 올리고, 어젯밤 늦게 LMS에 모두 올려 두었다.

조직학강의가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면, 조직학실습 강의는 가장 빠른 시간내에 완성을 한 셈이다. 물론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강의와 실습이 가까이 붙어 있는(다음 주에 모든 강의와 실습이 끝나는 ㅠㅠ) 시간표에서는 오히려 좋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 조직학실습 소화계통 1 – 소화관 (14분 16초)
  • 조직학실습 소화계통 2 – 부속기관 (16분 31초)

사실 실습은 동영상 강의가 필요가 없었다. 실습실에서 계속 설명을 해주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현미경으로 조직슬라이드를 보는 시간이 많으면 되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2시간짜리 수업이 1시간으로 줄면서 하는 수 없이 “실습강의 동영상”을 만들어야 했다. 한시간동안 실습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매우 염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실습에 대한 태도”이다. 실습을 통해 조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런 과정이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분명하게 필요하다. 조직을 모르면 병리를 모르게 된다. 즉, 무식한 의사가 되는 것이다. 의사가 무식하면 무식한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결국 그 피해는 환자에게 고스란히 가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어젯밤 늦게 마무리하고 나서 월요일 일찍 일어나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둔다. 썸네일은 다른 조직학강의 썸네일과 의학개론 썸네일을 섞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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