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과 노을

By | 2022년 3월 27일

제목만 보고 무슨 예쁜 석양 사진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석양“과 순우리말인 “노을“의 사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석양 (夕陽)

  • 저녁때의 햇빛. 또는 저녁때의 저무는 해.
  • 석양이 질 무렵.
  • ‘노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노을

  •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는 현상.

3년 전 오늘 페이스북에 써놓은 글을 보았다. (페이스북은 매일 예전의 같은 날에 포스팅한 것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거기에 이렇게 써놓은 글이 있었다.

페이스북 화면캡처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자신의 노년의 삶이 아름답기를 원한다. 그러나 인생이 사람의 마음먹은대로 되는가?말이다. 누구나 아름다운 노을을 기대하며 석양을 바라본다.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걷기운동을 하는 나로선 산너머로 넘어가가는 석양해를 본다. 석양이 아름다운 날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때론 구름이 많아 흐리기도 하다. 어떨 때에는 석양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그런 석양을 보여주기도 한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주는 석양인 인생은 아니라는 뜻이다. 누군가는 아름답게 보이는 노을을 보여주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노을이 보이지 않아도 석양은 석양이다. 해가 떠서 해가 지는 것처럼, 인생도 태어나서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그 죽음의 순간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살고 석양을 맞이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주어인 인생의 시간들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삶의 모습이지만, 우리각자에 주어진 단한번의 인생의 시간들이기에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그 석양이 구름에 가리우던지,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주든지 상관없이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달려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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