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궁금해서 유튜브로 중계되는 OO교회 밤예배를 클릭해 보았다. A목사가 설교를 한단다. A목사…… 이름을 듣자마자 ‘내게 부정적으로 기억되는 이름인데, 도대체 누구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치리목사했던 그 목사님 아니예요?“라고 답한다. 맞다! B목사가 담임목사로서 문제를 일으켜서 교단에서 치리목사를 파견했었다. 교회는 이미 두동강이가 나 있는 상황에서 치리목사가 파견된 것이다. 그런데 그 치리목사가 설교자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데, 그 치리목사는 설교목사로 B목사를 지명했다.
있을 수 없는 결정을 한 것이다. 문제가 되어서 교회가 난리인데, 그 목사를 치리목사가 설교목사로 지명했다고? 코메디도 그런 코메디가 없었다. 당시에 당회가 분노했었다. 상식이하의 치리목사의 행동을 보고 가만히 있다면 그것은 교회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그런 일을 행했던 목사가 그 일이 있은지 2년이 지난 시점에 밤예배 설교를 한다고?
이 모습이 지금 OO교회의 현시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담임목사가 초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OO교회의 당회는 설교자 결정을 하지 않고, 담임목사가 정하기 때문이다. 그런 과거사에 대하여 전혀 몰랐을까? 알았을까?
이런 상황을 넋놓고 보고만 있는 당회는 과연 당회가 맞는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둔다. 왜냐하면 나의 판단이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의 내 판단으론 이것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2년 전에 그 코메디같았던 그 때의 일을 모두가 잊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