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샤이한 사람이다!”

By | 2022년 7월 30일

조금 전에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하나 남겨 놓았다.

내가 강의실에서 강의를 하는 모습을 보는 학생들은 아마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사실 내성적인 사람이다. 내성적을 넘서 샤이한(shy) 사람이 맞다. 그러면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강의를 할 때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자신이 성격을 잘못 아는 것 아니냐?’

그렇지 않다. 태생이 샤이한 사람이다. 어렸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강의를 할 때 내가 샤이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하여금 내 강의를 제대로 듣게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바로 강의자의 리더십이라고 본다.

나의 성격과 관계없이 나의 사회적 위치에서 내가 마땅이 해야 할 “강의자의 리더십“을 보여줄 뿐이다. 그런 덕에 상도 많이 받았다. 내성적 성격을 극복했네 어쨌네…라는 식의 표현은 필요없다. 단지,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집중했다고 표현하면 될 듯하다.

그것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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