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과 사진을 남겼다.
접촉성 피부염. 두세달 전부터 양쪽 위의 앞쪽 얼굴부위와 뒤부분의 목부위가 가렵고 또돌또돌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엔 몇 개월 전에 바꾼 스킨과 로션을 의심했다. 삶에서 변한 것은 그것 밖에 없으니. 그러다가 우연히 사진에서 보는 안경 목걸이의 피복이 벗져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혹시 이것이 원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안경목걸이와 마스크 목걸이를 동시에 모두 버렸다. 생각해 보니 너무 오랫동안 사용한데다가 안경목걸이는 피복이 벗겨져 안쪽 물질이 자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때문이었다. 그리고 범용 피부과연고(피부과 교수들이 싫어하는)를 살짝 5일간 발랐다. 효과는 놀라웠다. 역시 원인물질 제거가 근본적인 치료의 핵심이다. 우리 인생에서 접촉성 피부염 같은 삶의 모습들도 모두 거추장스러운 악세서리에서 오지 않을까?하는 비약까지 해보는 아침입니다. 너무 많이 가져서 문제인 세상…. (두 목걸이가 찍힌 사진이 오래된 사진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ㅋㅋㅋㅋ)
페이스북에 올린 글…
지금도 약간이 가려움증이 귀앞쪽의 얼굴에 남아있긴 하지만, 정말 많이 호전되었다. 접촉성 피부염을 통해 인생을 많이 생각해 본다.
“많이 가져서 문제가 되는 세상”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 인생의 시간들은 자꾸 흘러가는데 말이다. 다들 행복에 대하여 더 많은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