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튜디오, 그 환상에서 벗어나세요!

By | 2022년 9월 6일

맥스튜디오를 사용한지 2주가량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개학을 하는 바람에 많이 사용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한가지는 분명하다.

맥스튜디오는 절대로 맥프로가 아니다.

예측하건데 프로들은 “맥프로”를 기다려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맥스튜디오는 맥미니의 형뻘 정도 되는 데스크탑일 뿐이다. 왜 이리 맥스튜디오를 폄하하는가?라고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다. 우선 이말부터 하고 가자!

“유튜버들의 달콤한 선전에 속지 마시라!”

M1칩의 맥미니는 정말 조용하다. 맥미니의 성능도 잘 모르겠다.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맥의 성능이 뛰어난 탓인지 몰라도, 맥니미나 맥스튜디오 모두 키노트 사용 중에 폰트를 선택하면 여지없이 “바람개비”가 돈다. 기대하기는 그런 바람개비는 맥스튜디오에서 없을 줄 알았다. 스펙으로 보면 분명히 없어야 한다. 아마도 이 문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내가 이렇게 맥스튜디오를 까는 이유는 성능이 아니다. 아직 성능을 제대로 활용해 볼 기회가 없었으니깐 말이다. 맥스튜디오를 까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시끄럽다”

많은 유튜버들이 한결같이 “팬이 계속해서 돌긴하지만 매우 조용하다.”라고 말이다. 거짓말이다. 천장형 에어컨이 돌고 있다면 모를까 절대로 조용하지 않다. 그렇다고 비교적 조용하다는 양문형 냉장고의 소음보다는 훨씬 더 작다. 그런데 왜 시끄럽다고 할까?

영상을 편집하거나 음악을 만들때에는 당연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르륵…. 하면서 돌아가는 팬소리는 그냥 묻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런 소음이 없이 조용히 컴퓨터를 사용할 때에는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목소리 녹음할 때 컨덴서 마이크 사용하면 안되는 정도라고 판단된다.

처음에 불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시 유튜버들의 리뷰를 되새겨 보니 그들이 말하는”조용한 팬소음”은 바로 내게는 “시끄러운 팬소리”였던 것이다. 절대로 고장이 아니고, 사진으로 보았을 때의 팬의 크기에서 나오는 소음이다.

다들 말안해서 그렇지 이 문제로 반품을 꽤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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