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가 많은 세상이다. 가짜를 넘어 사기꾼과 도둑도 넘치는 세상이다.
“가짜”의 정의는 이렇다.
- 거짓을 참인 것처럼 꾸민 것.
우리사회에는 무엇이 가짜일까? 새해부터 이런 무거운 주제를 던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사회에 진짜를 가장한 가짜들이 판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가짜는 “본질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에서 진짜를 찾아보자. 아니, 가짜를 찾아보자. 각 분야에서 ‘본질을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보면 쉽게 보일 것이다.
정치계를 보라. 진짜 보수파가 있던가? 진짜 진보가 있던가? 그저 당리당략안에 갇힌 모리배들 뿐 아니던가! 진정 민주주의를 이루고자 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있는가! 대부분 가짜이다.
경제는 또 어떤가? 그저 말도 안되는 성냥갑 같은 아파트가 수억원, 아니 수십억원 하는 이상한 나라가 되었는데 더 이상한 것은 그것이 마치 자신의 재산인냥 좋아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사기를 치는 세상은 결코 건강한 사회라고 보기 힘들다.
교육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사회에 교육이 있던가? 지적열망이 있는가 말이다. 그저 스펙을 쌓기위한 과정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가짜의 모습이 의과대학 교육에서도 보인다. 가짜가 되지 않으려면 이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한다.
“진짜 의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배우는가? 아니면 학점을 따고, 졸업을 하고, 의사면허증이 필요해서 공부를 하는 것인가?”
의대생 만큼은 가짜이어서는 안된다. 의료는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생산하고, 공산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전혀 다른 길을 가야하는 의대생들은 가짜이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의학의 본직을 잃어버린 의대생은 가짜이다. 요즈음 “학습”에 대한 영상을 생각하던 중 떠오는 단어가 바로 “가짜”였기에 이렇게 몇자 적어두는 것이다.
나의 이런 포스팅에 기분이 나빠질 학생이 있다면 좋은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