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기도일까?

By | 2023년 1월 4일

어떤 은퇴하신 장로님으로 부터 카톡이 왔다. 간혹 이런 기도문이나 좋은 글귀가 있으면 보내시곤 한다. 젊어서부터 교회에 헌신해오신 분이라 매우 조심스럽긴한데, 이 카톡을 받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도일까? 주문일까?’

물론 이런 기도문의 내용에 대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교회가 샤마니즘화된 배경에는 이런 주술적 기도가 한몫을 한다고 보여진다. 온통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도라면 기독교는 그저 여러 종교 중 하나일 뿐이다. 진정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생각한다면 이런 기도는 하지 않을 듯하다. “뭔 개소리여? 다급한데 기도를 해서 해결해 달라고 해야지”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기도 한방에 해결할 문제라면 왜 우리에게 그런 문제를 주셨을까?를 한번 생각해 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

“인간의 삶”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생각을 한다면 아마도 그런말은 하지 않을 듯 싶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에는 이 기도문 한절 한절에 토를 달려고 했었는데, 이쯤 이야기를 하면 모두들 알아먹을 듯 싶어서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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