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오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정보가 많던지 적던지 간에 우리는 그 정보의 진실성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판단이 필요하다.
“비판적 사고”는 “비난적 시각”과는 다르다.
비판적 사고는 당연히 에너지가 소비된다. 일종의 필터링(filtering)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정보에 대하여 늘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맹신”이라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그 함정의 메커니즘 중에는 “내가 듣고 싶은 정보”가 필터링되지 못하고 그저 좋은 정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의 중심에는 “지정의 균형”이 필요하다. 지정의 균형없이는 절대로 올바른 비판적 사고를 가질 수 없다. 특히, 지정의 중에서도 “지적 요소”는 비판적 사고를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 요소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어찌보면, 평생을 살면서 얻어야 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같은 지적 요소를 가질 수 없다. 따라서 이런 제안을 한다.
‘이게 맞을까?’
이런 질문을 세번만 던져보라는 것이다. 자신에게 유리한(달콤한) 말일수록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만 맹신에서 오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세상은 사기꾼 천지이다. 갈수록 심해진다. 요즈음 우리사회를 보면서 ‘참으로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구나!”, ‘참으로 사기꾼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지가 않기 위해선 꼭 이 질문을 던져봐야 하는 것이다.
요즈음 유튜브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스스로 필터링할 수 없다면, 보지 않은 것보다 못하게 된다. 정치권 뉴스들도 마찬가지이다.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뻔한 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영논리에 빠진 우리사회는 극단적인 양극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모습은 “비판적 사고의 결여“에서 비롯한다.
물론 이런 극단적인 양극화를 만든 정치인들의 포퓰리즘이 가장 큰 원인이긴 하지만,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도 한몫했고, 지금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미 진영논리에 빠진 사람들에게 나의 이런 이야기는 ‘웃기는 이야기’가 되고 말겠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