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소통과 협력>>이란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써놓았는데, 그것을 옮겨왔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전북의대의 모든 교육과정은 “졸업성과”에 따른 교육과정을 갖고 있습니다. 즉, “졸업을 할 때까지는 이런 성과를 달성한 후에 졸업해야 한다.”라는 말입니다. 다섯가지 졸업성과가 있습니다. “기본진료”는 가장 기본이고, “소통과 협력”, “사회적 책무성”, “전문직업성”, “의학연구” 이렇게 다섯가지 졸업성과를 기본으로 6년의 교육과정을 완성합니다.
일반인들은 의대생들은 단순히 진료에 필요한 지식만 습득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다양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복잡한 의학교육 과정을 거칩니다. 제가 올해 특별히 맡은 과목 중 하나가 “기본의료면담”입니다. 이 과목은 ‘소통과 협력’ 과정의 시작점에 있는 과목입니다. 의사는 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 보호자, 동료의사, 병원내 직원들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강의안을 만들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우리의 삶의 구석이 있을까?라는 생각을요. 인간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를 만들어서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따라서 사람 사이의 소통과 협력 없이는 절대로 사회를 구성할 수 없습니다.
정치는 더 그렇지 않을까요?